어린 시절 수백 번 돌려봤던 만화가 여러 개 있는데, 곰돌이 푸도 그중 하나다.
누구보다 푸근하고(몸매도 생김새도.. ㅋ) 말은 느리지만, 모나지 않고 따뜻하고 꿀밖에 모르는 조금은 멍~해 보이는 순진한 친구.
그 곰돌이 푸와 동양철학의 만남이라니...!
좀 놀라웠다. 어떻게 푸가 철학 혹은 인문학과 만날 수 있을까?
읽는 내내 신기하게 어울렸던 것 같다. 저자가 잘 쓴 건지... 아님 정말 곰돌이 푸가 철학자인 건지...^^;
저자와 푸의 대화를 통해 동양철학을 만날 수 있다.
어렵지도 짓궂지도 않은 둘의 대화에 빠져들다 보면 점점 중심부를 향해 가게 된다.
마냥 어렵게만 느껴졌던 바로 그 철학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