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년 전에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나 역시 그 책을 읽고 잠시나마 아침형 인간을 꿈꾸었던 사람 중 하나였다.
그 책이 아니더라도 매일 아침마다 생각하는 게 있다.
10분만 일찍 일어났어도 지각 걱정 안 하고, 30분만 일찍 일어났어도 하루가 참 여유 있을 텐데 하는 생각 말이다.
워킹맘에게 시간은 절대적인 요소이다.
조금만 서두르면 여유 있을 텐데... 늘 그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를 갉아먹지만 다음날 또 똑같은 후회를 하면서 하루를 살아간다.
이 책은 상당히 저돌적인 제목을 가졌다.
새벽 5시에 기상이라니...
한참 마음이 힘들 때, 큰 기도 제목이 있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그 시간에 일어난 기억이 없다.
물론 타의로(수유해야 했을 때나 아이가 자다 깨서 울 때와 같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나긴 했지만 말이다.
이 책에는 3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지분을 빼앗기고 쫓겨나게 생긴 사업가와 좀 더 대단하고 멋진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화가. 그리고 첫인상이 상당히 노숙자스러웠던 백만장자.
이 셋은 한 강연장에서 만나게 되고, 백만장자의 제안에 의해 사업가와 화가는 5AM 클럽에 참여하게 된다.
물론 새벽에 일어난다는 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습관을 들이려면 적어도 66일이 필요하다고 한다.
5시 기상뿐 아니라 남들이 쉽게 시도하지 않는 것을 시도하는 태도, 그리고 생각 등이 바로 상위 5%의 행동이라고 한다.
평범한 95%의 사람들이 강박이라고 느끼는 행동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