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탐험단 조선왕조실록 1 : 정조 - 개혁을 이끈 소통의 군주, SEL + 한능검 워크북 수록 이세계 탐험단 조선왕조실록 1
하지강 지음, 김기수 그림,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감수 / 서울문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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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눈에 띄는 책들은 다분히 역사만화다. 가족 모두 워낙 역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조만간 치를 한능검시험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설 연휴에 아이들을 데리고 종묘를 다녀왔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으로 다녀온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해설사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19실의 정전과 더불어 16실의 영녕전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정조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되었다. 19실에는 영조와 정조가, 16실에는 정조의 친아버지인 장조(사도세자)와 정조의 양아버지이자 정조의 큰 아버지인 진종(효장세자)가 모셔져있다. 이 책 안에서도 바로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를 두고 효장세자의 아들이 된 이유가 담겨있다.


이 세계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외계인 리멤브리아에 살던 쌍둥이 남매 렘과 엠버가 아버지이자 국왕인 레안의 부탁으로 갑자기 생긴 포털을 통해 조선왕조실록 박물관인 킹덤 아카이브로 이동하면서 벌어진 이야기가 담겨있다. 최고의 레벨인 로드마스터 자리를 노리는 괴한에 의해 리멤브리아는 큰 위기에 빠지게 된다. 많은 선조들의 지혜가 쌓인 메모리엄의 빛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고,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으로 오게 된 렘과 엠버. 그들은 박물관의 킹덤 아카이브를 통해 조선 정조의 시대로 떠나게 된다.



 사실 정조 하면 떠오르는 게 여럿 있지만, 워낙 조선시대의 학문 기관이나 군조직 등이 많기에 이름이 헷갈리기도 하고, 전체적인 순서가 뒤죽박죽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한능검시험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시대기도 하기에, 여러모로 확실한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책에는 해치몬이 주는 미션을 통해 정조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점이 참 매력적이다. 정조의 할아버지 영조는 왜 친아들인 사도세자를 죽였던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당시의 정치 상황을 알아야 한다. 바로 영조하면 떠오르는 탕평책과 붕당정치의 희생양이 되었던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통해 정조의 상황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정조가 규장각과 장용영 등의 군사조직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 또한 암기가 아닌 이해를 통해 쉽게 기억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별도의 사진과 정리를 통해 심화된 내용 또한 만나볼 수 있기에 초등학생뿐 아니라 청소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 밖에도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그동안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정조의 또 다른 이야기들도 곁들여져 있기에 정조를  좀 더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국왕 레안이 보냈다고 했던 젤로스는 과연 누구일까? 과연 그는 렘과 엠버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일까? 판타지, 가상현실 이야기가 섞여있어서 아이들의 궁금증과 흥미를 자아낼 수 있고, 그 안에 정조대왕의 치세를 통해 조선왕조실록까지 만나볼 수 있으니 이런 걸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과연 다음 편에서는 어떤 조선의 왕을 만나볼지 너무 기대된다. 그뿐만 아니라 젤로스의 정체 또한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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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편의점 4 : 투자 - 어린이 경제 교육 동화 자본주의 편의점 4
정지은.이효선 지음, 김미연 그림, 이성환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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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주식시장이 무척 핫하다. 코스피가 5,000을 돌파하면서 상당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뜻의 신조어 벼락 거지까지 나올 정도다. 사실 나 역시 15년 전에 넣어둔 펀드가 요즘 매일같이 올라서, 그동안 넣었던 원금을 다 회수할 수 있었다. 펀드에 가입하고 꽤 오랜 기간 마이너스 상태다 보니, 본전만 되면 바로 팔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수익률이 좋지 않은 시점에서 자동이체를 끊고 묵혀두기만 했는데, 조금씩 오르던 펀드의 수익률이 계속 오르니 다시 조금씩 펀드 계좌에 넣어두고 있다.


 사실 투자와 저축은 재테크에 대해 다루는 책에서는 제일 먼저 등장하는 기초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지만,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어렵기만 하다. 어려서부터 경제교육으로 아이들이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정도 있다고 하지만, 나조차 어려운 투자를 아이에게 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 면에서 자본주의 편의점은 경제의 각 부분을 등장인물들을 통해 알아보면서 경제관념과 경제의 개념을 알려주는 책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내용이 절대 단순하지 않다. 사실 처음에는 아이의 경제교육을 위해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요즘은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경제 개념을 배우고 있다. (아무래도 경제용어 자체가 복잡하기 때문에 아이들 입장에서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3권의 내용은 정말 어려웠는데, 4권은 원래의 취지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이가 읽기 좀 쉬워진 느낌이다.)


 뉴스나 방송에서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용어 투자. 하지만 무엇을 보고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성인들도 쉽지 않다. 고금리, 고이득 남매와 제수찬 등의 친구들이 함께 자본주의 편의점 사장인 조지 워싱턴 할아버지와 함께 직접 몸으로 경험하며 투자에 대해 배우게 된다. 





시작은 엄마와 아빠가 투자나 저축이냐를 가지고 싸우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핫한 게임에 투자를 하고자 하는 엄마, 투자는 위험성이 크니 차라리 저축을 하자는 아빠. 부모 사이에서 눈치를 보던 이득은 게임기를 가지고 방으로 향한다. 그때 게임기에서 돈 모양이 보이더니 이득은 자본주의 편의점으로 이동한다. 그렇게 이득은 자신이 하던 공룡 게임 속으로 들어가 공룡을 키우는 게임을 하는데, 공룡 알 부화기를 사기 위해서 노동을 통해 코인을 얻는다. 문제는 공룡알 부화기의 금액이 계속 올라간다는 것이다. 조금 더 많은 코인을 주는 일은 확실히 위험부담이 크기도 하다. 그러던 중, 보석 원정대에 투자를 했다가 많은 코인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득은 모아둔 돈을 전부 투자하지만, 원정대가 행방불명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 밖에도 수찬과 함께 공룡을 성장시키는 게임에 들어가게 된 이득. 수찬이 공룡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큰 빚을 내서 집을 계약하게 되고, 공룡을 성장시켰지만 남은 빚 때문에 결국 노동강도가 센 광산으로 끌려가게 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사실 책 안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나 암호 화폐, 크라우드펀딩 등 뉴스를 통해 많이 들어본 내용들이 등장한다. 그중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나 레버리지의 경우 정말 많이 들어보았지만, 정확한 개념을 몰랐는데 책을 읽으며 비로소 그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한창 우리나라에도 갭투자의 광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의 경우 그 갭투자 때 이사를 왔는데, 전세보증금과 집 매매가 1,500만 원 차이 밖에 안 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물론 그 몇 년 사이 집값은 세배 가량 올랐다.(그때 집을 샀어야 했는데 말이다ㅠㅠ)


  책의 각 장에서는 강조하는 개념들이 있다. 물론 저축에 비해 투자가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과한 욕심은 결국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기회비용들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는 것. 투자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자금의 범위 안에서 해야 한다는 것.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역시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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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형사 : chapter 4. 브로커 강남 형사
알레스 K 지음 / 더스토리정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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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렇게 강남 형사의 대망의 막이 내렸다. 경찰 출신 변호사라는 작가의 특이한 이력만큼이나 강남 형사의 각 권은 실제 이야기라고 느껴질 정도로 손에 땀을 쥐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4권의 강남 형사를 다 읽었는데, 역시 마지막 권답게 두께도 내용도 빠져들만하다.


 주인공인 박동금 형사의 활약은 이미 1권에서부터 알아보았다. 저자만큼이나 그의 이력 또한 특이하다. 전직 골프선수였던 그가 경찰이 된 후, 특유의 눈썰미로 사건을 풀어낼 열쇠를 발견하는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랬기에 결국 풀어낼 수 없는 대형 사건 또한 풀어낼 수 있었다.


 전직 대법관 출신 변호사 이정명이 테헤란로 한복판에서 칼에 27번이나 찔린 채 무참히 살해된다. 사건을 바로 강남 경찰서의 강력 3팀에게 배속된다. 하지만 범인은 오리무중이다. 주변에 CCTV는 너무 멀어서다. 3권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이세인은 동금에게 관심이 있지만, 그런 세인에게 대놓고 관심을 표할 수 없는 동금. 1권 사건의 범인의 딸인 지혜와 결혼했던 동금은 아내를 잃고 혼자 살고 있지만, 아버지와 아주 가까운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혜가 사망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특유의 눈썰미로 이정명 변호사를 죽인 범인들이 한 곳을 응시하는 것을 발견한 동금은 세인과 대화를 나누다 그  시간에 그곳을 지나갔던 버스의 CCTV를 찾다 보면, 2인조 범인들이 응시했던 사람이 누군지를 밝힐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그런 동금의 활약 덕분에 2인조 범인을 특정함과 동시에, 그들에게 이정명 변호사 살해를 사주한 인물이 대국파의 3인자이자 행동대장인 양철구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하지만 간발에 차이로 양철구가 누군가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그들이 찾은 범인은 사실 꼬리에 불과했다. 도대체 이 모든 것을 사주한 진짜 몸통은 누구인 것일까? 




사건의 몸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팀 형사들과 동금은 태왕배 이름의 로마 개발 회장과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게 된다. 그리고 태왕배가 검사 출신 4선의원이자 차기 대권주자로 불리는 송명준을 위시하여 그를 돕는 후원회인 충명회의 일원이라는 사실도 파악하게 된다. 문제는 사건의 몸통에 가까워질수록, 이들을 호위하는 막강한 권력자들에 의해 사건은 번번이 막힌다는 사실이다. 과연 동금은 사건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이번 사건은 정말 손에 땀을 쥔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고구마 하나 없이 사건을 사이다식으로 파헤쳐 가지만, 하나의 고리를 찾으면 그 고리를 막는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손이 등장하기에 사건을 해결해 내는 것이 쉽지 않기만 하다. 또 하나 이 사건이 그저 소설 속 이야기 같지 않은 이유는 정경유착과 브로커, 뇌물의 고리들이 끊임없이 숨통을 틀어쥐고, 사건 해결을 번번이 막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동금을 향한 주위 선임들의 우려가 한편으로 이해가 되기도 하다. 그럼에도 역시 동금은 형사였다. 사건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묵묵히 해결해 가는 모습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더러운 돈에 의해 수십 년 쌓은 명성과 커리어가 단번에 무너지는 광경을 보면서 속 시원함보다는 씁쓸함만 남는다. 과연 강남 형사를 영상으로 표현해낸다고 하니, 원작을 어떻게 담아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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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생긴 일
파트리시아 코크 무뇨스 지음, 카리나 코크 무뇨스 그림, 문주선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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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했다. 학교 방학 때면 동생을 데리고 매일같이 학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어른이 된 후, 책을 좋아하는 남편을 만났고 아이가 태어나고 6개월 무렵이 되었을 때 처음으로 어린이 도서관을 가게 되었다. 그리고 도서관행은 지금까지 쭉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 도서관에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다. 도서관과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이번에는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책을 좋아해서 한번은 사서를 꿈꾸기도 했다. 책을 좋아하니, 하루 종일 책과 함께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는데,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말고도 많은 업무에 시달리듯 사서들도 많은 일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우리 동네 도서관은 한두 달에 한 번씩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가 펼쳐진다. 지금은 각 지역을 나타내는 책이 전시되어 있고, 전에는 여행에 대한 책, 색깔에 따른 책 등 다양한 주제가 도서관에 대한 흥미를 한층 더 불러일으킨다.


 책 속 사서인 알렉산드리아 선생님도 마찬가지다. 도서관에 선생님이 오신 후, 주인공 아이는 도서관이 더 즐거워졌다. 때론 사서 선생님이 안쓰럽기도 했다. 하루 종일 책을 정리하고, 대출을 해주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선생님도 도서관 업무가 뜸해질 때면 책을 읽으며 미소를 띠는 일을 보면서 아이는 선생님이 행복해 보인다고 생각한다.







엄마처럼 상처 난 책에 테이프를 붙여주기도 하고,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을 마련하기도 한다. 덕분에 아이들은 도서관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남자들이 들이닥쳐서 선생님과 심하게 다툰 이후로 도서관을 문을 닫게 된다. 책 안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지 않는다. 대신 책의 곳곳에 주석으로 달린 글을 통해 그 상황을 유추할 뿐이다.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책을 통해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고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이 책은 거기에 하나를 더 얹는다. 독서는 생각의 틀을 제한하지 않고, 자유로운 생각의 창을 넓혀나갈 수 있다는 것. 도서관을 좋아하지 않던 주인공은 이 일을 계기로 글을 배우고 책을 읽기 시작한다. 도서관을 통해 아이는 한 걸음 더 성장하게 된 것이다. 


 몇년 전 아이들이 잘 가던 도서관이 폐관을 했다. 그리고 새 건물의 큰 도서관이 생겼다. 물론 더 좋은 시설의 큰 도서관 몇몇 개도 좋지만, 아이들이 쉽게 오고 갈 수 있는 근거리에 도서관이 많이 있는 것이 더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했다. 요즘은 과거에 비해 독서에 대한 관심도도, 접근성도 좋아졌다. 큰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별도의 독서시간을 지정하고, 다독 상이나 독후감 시상을 꾸준히 하고 있고 이번에는 독서통장을 통해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책을 읽고 한두 문장이라도 스스로 써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뿐 아니라 아이들이 편하게 오고 가며, 생각의 틀을 넓혀가고, 재미를 느끼는 도서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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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찌고 싶은 찜기 레시피 - 세상 쉽고 맛있는 매일 집밥
리요코 지음, 장하린 옮김 / 이아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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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올 초부터 건강을 위해 식단 관리를 하고 있다. 워낙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터라, 탄수화물을 줄이기 위한 식단을 하다 보니 우선은 채소 위주로 식단을 짜다 보니 샐러드가 주가 된 식단이 되었다. 거기다 단백질 추가. 하지만 매일 2끼를 꾸준히 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맘 카페에 꾸준히 찜식과 샐러드를 하는 글을 보게 되었다. 몇 년째 매일 아침 식단을 올려주는 글을 보고 나 또한 도움을 받았는데, 기왕이면 좀 더 맛있는 식단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차에 만난 책이 바로 뭐든 찌고 싶은 찜기 레시피다. 물론 생채소도 좋기 하지만, 아침부터 차가운 드레싱과 샐러드를 먹는 게 쉽지 않았다. 또 생채소류가 위에 부담을 준다는 이야기도 들었던 터라, 기왕이면 건강하게 먹고 싶은 생각에 찜식을 시작한 것이었는데, 찜식도 늘 먹는 채소와 콩류, 계란 등을 반복적으로 먹다 보니 질리는 날이 계속되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다양한 음식을 찜식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시피가 담겨있어서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사실 책의 초반에 등장한 레시피들은 실제로 내가 해먹고 있는 찜식들 이었는데, 내가 주로 해 먹는 몇몇 채소뿐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식재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뿐만 아니라 찜식으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다양한 요리들을 마주하면서, 정말 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중 몇몇은 바로 냉장고를 털면 해볼 수 있는 요리들이었는데, 비빔밥도 그중 하나다. 사실 비빔밥의 경우는 다양한 채소들을 손질하는 게 일이었는데, 책안에 담겨있는 찜식을 통해 간편하게 비빔밥을 만들 수 있었다.  필요한 것은 그냥 썰어서 찜기 속으로 넣기만 하면 된다. 채소는 그렇다고 쳐도, 고기는 어떻게 할까 싶었는데 주물럭보다 더 간편하게 고기와 양파에 양념을 뿌리는 형태로 양념이 배어들도록 하는 것도 만족스럽다. 기름에 볶는 것보다 찜으로 하기에 더 건강한 한 끼를 만들 수 있겠다.




간편한 한 그릇 음식뿐 아니라 제빵이나 만두, 파스타,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찜기 하나로 이렇게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작년에 전자레인지로 하는 요리책을 보고 신세계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찜식을 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전자레인지 보다 더 건강하고 건강한 요리를 만들 수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건강을 위한 요리, 단백하고 간편한 요리를 찾고 있다면 꼭 활용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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