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 세계 문명을 단숨에 독파하는 역사 이야기 ㅣ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조 지무쇼 엮음, 최미숙 옮김, 진노 마사후미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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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자연을 창조했다면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5500여년 전 메소포타미아 남부에 형성됐던 인류 최초 도시 수메르에서 고대문명이 탄생했습니다. 계급사회가 만들어지고 부유층과 빈민층이 생기면서 빈부 격차가 발생했습니다. 지적 활동의 산물인 문명도 탄생했습니다. 역사를 기록하는 이들의 편향일수도 있지만, 역사의 큰 줄기가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것을 부인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도시를 통해서 세계사를 엿보는 이런 책은, 어쩌면 단순해 보일지 모르지만 또 찾아보면 그렇게 예가 많지도 않습니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각각의 장에서 한 도시의 역사만을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공간인 도시의 역사를 중심으로 세계사 주요 흐름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세계 문명의 중심지였던 로마, 아테네, 파리, 베이징, 테오티우아칸, 이스파한, 사마르칸트 등 30개의 역사 이야기가 풍성하게 펼쳐집니다. 간결하면서도 적절한 사진이 같이 실려 있어서 이해가 쉬웠습니다.

백과사전 방식으로 해당 도시의 정보를 순서대로 나열하면서 전개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관심가는 도시를 골라, 다양한 도표와 사진 자료와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해당되는 도판, 지도의 출처를 표시해서 독자의 편의를 고려한 것도 돋보입니다.

학창시절 세계사는 제게 과목이라기보다는 애써서 외워야 하는 골치 아픈 과목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사를 도시를 통해 재정리 할 수 있겠다’ 싶은 책이었습니다.

오늘날 역사 공부, 특히 그중에서도 세계사 공부는 앞으로 도래할 시대에서 필요한 지식이 갖추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학교와 학원을 통해 접한 역사는 대체로 암기 형식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시대에 따라 일어난 사건을 달달 외우고, 그 역사적 사건의 속에 있는 시대적 정치적 배경을 이해하는 일은 서툴렀습니다. 그렇게 역사는 곧 외우는 일이 되어버려 재미없는 일로 굳어졌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암기를 하는 역사가 아니라, 각 도시의 역사를 하나의 줄기로 엮은 '이야기로서의 세계사'를 이해한다면 세계사 공부가 더 이상 어렵기만 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은 물론, 세계사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성인들까지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줄만한 책입니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고대 그리스 건축양식은 대체로 힘차고 장엄한 느낌이 특징인 도리아식, 우아한 소용돌이 모양이 특징인 이오니아식, 화려한 장식이 특징인 코린트식으로 나뉜다. 파르테논신전은 도리아식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 P48

베이징을 수도로 정한 이유는 중화민국의 수도 난징이 국민당의 거점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정치적 이유로 마오쩌둥은 베이징을 수도로 선택했는데, 항간에는 같은 사회주의를 내건 소련이나 몽골과 가깝기 때문이라는 설도 떠돌았다
- P168

1889년에는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 만국박람회가 열렸다. 이때 7구의 센 강변에 높이 300미터가 넘는 ‘에펠탑’이 세워졌다. 석조 건축물이 대부분이었던 당시에 철골 노출형의 이 거대한 탑이 공개되자 파리의 경관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하지만 이 탑은 점차 관광명소로 자리잡으며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다
- P251

미국은 20세기 냉전체제의 종결과 동시에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 되었지만, 2001년 9월 11일에 일어난 동시다발적 테러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이때 뉴욕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곧 다시 부흥에 힘써 새로운 세계무역센터빌딩을 세웠다
- P289

1973년에는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한 시드니오페라하우스가 완공되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현상공모전에서 채택된 덴맠 건축가 예른 웃손의 도안으로, 직경 75미터의 구체를 분할한 곡면을 겹친 독특한 형상의 건물을 수작업으로 설계한 것이었다. 장장 14년의 공사기간을 들여 완공된 이 오페라하우스의 개장식에는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도 참석했다
- P320

2010년에는 상하이 만국박람회가 열렸고, 높이 632미터의 상하이타워를 필두로 상하이세계금융센터 등 여러 고층건물이 세워졌다. 이어 상하이 디즈니랜드나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매장이 출점하는 등 상하이는 세계적인 대도시로 성장했다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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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 문명의 기반이 된 '철'부터 미래를 이끌 '메타물질'까지!
사토 겐타로 지음, 송은애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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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만물의 기초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인간의 발전에 끼친 막대한 영향에 비해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신소재로 둘러싸여 있지만 그것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이 책은 금, 도자기, 콜라겐 등 다양한 재료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꿨는지에 대해서 흥미롭게 다루고 있습니다. 세계 속에서 삶의 변화를 일으킨 재료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설명과 역사적 이야기를 함께 다루고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1. 금

금의 색이 은백색이나 청색이었다면 세계 역사와 경제는 바뀌었을 것이며, 지금보다 평

화로웠겠지만 따분한 세상이 아니었을까요? 세계를 움직이는 금, 은, 동은 반짝 거리며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물질들입니다.

특히 금을 차지하기 위해 수 많은 전쟁이 일어났고, 손에 닿는 것은 모조로 금으로 변화

시키는 미다스의 왕에 대한 신화이야기까지도 만들어졌습니다. 앞으로도 금에 대한 가치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금 값이 수시로 변동되기는 하지만 ‘금=현금’이라는 말이 있듯

이 유사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금을 확보하려고 할 것입니다.

2. 도자기

우리 집에서도 식사를 할 때 여러 종류의 도자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께도 모두 다르고

형상도 모두 다릅니다.

인류 최초이 발명품이 그릇이란 사실은 매우 당연해 보입니다. 어느 박물관에 가더라도

시대별로 그릇의 진화과정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도자기의 역사는 얼마나 하얀 그릇

을 만들어 내느냐의 역사라고 합니다.

도자기는 우리 생활에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최근에는 화학 합성기술로 파인세라

믹을 만들어 냈고, 매우 강도가 높은 도자기가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3. 콜라겐

콜라겐이 구석기시대부터 사용되며 여러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콜라겐은 피부뿐만 아니라 뼈의 주요성분이기도 한데, 동물의 뼈와 힘줄은 인류에게 중

요한 재료였습니다. 인간이 먹이사슬의 꼭대기로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도 콜라겐을 사용한 무기 덕분입니다.

최근에 콜라겐은 의료분야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포와 세포를 붙이는 재료로, 상

처를 꿰매는 실로, 성형수술이후에도 콜라겐을 주입하거나 인공 연골을 만드는 재료로

도 사용됩니다. 동물이 만들어낸 최고의 재료는 단연 콜라겐이라 하겠습니다.

4. 플라스틱

인류 역사에서 다른 재료의 영역을 가장 많이 빼앗은 플라스틱은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재료입니다. 우리는 플라스틱 섬유로 된 옷을 입고, 플라스틱 식기로 음식을 먹으며 플라스틱 카드로 돈을 냅니다. 가볍고 튼튼하며 적은 비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장점으로 우리 일상이 윤택해지고 간편해졌지만 지금 세계는 플라스틱 아일랜드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해양에 유출돼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특이했던 점은 분명 세계사 책인데 과학, 거기서도 특히 화학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금에 대하여 어떻게 금이 생겨났는지 신화 속 이야기나 그곳에 얽힌 실제 역사, 그리고 모두가 갈망하는 금이지만 금 자체는 어떤 일에 딱히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삶에 존재하는 많은 것들에 대해서 쉽게만 생각하고 있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성질을 가진 재료의 등장에 사회가 뿌리째 바뀔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지금 전 세계 과학계는 새로운 재료의 발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국가마다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어떠한 재료를 찾고 개발하느냐가 나라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입니 다. 앞으로 세계는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한 재료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갈 것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의 위대한 발견에 감사하고 미래의 새로운 발견을 기대하며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입니다.

역사적으로 신소재와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 크나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미래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신소재로 정의되는 새로운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어떤 신소재가 우리의 역사를 바꿀지 궁금해집니다.

문명이 한 단계 위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요인이 필요하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 사람들의 의식 변화, 정치와 경제, 기상과 재해 등 수많은 요소가 얽혀서 필요한 조건이 하나라도 빠지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훌륭한 신소재는 다른 요인보다 출현하기가 극히 어렵다. 그래서 ‘시대가 원하는 재료의 등장이 바로 세상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결정타, 즉 속도결정단계가 아닐까‘라는 것이 내가 세운 가설이다
- P9

근래에 탄생한 인공지능은 점점 더 우수한 신소재를 만들어내고 있다. 요즘 인공지능이 인류의 능력을 뛰어넘어 더 우수한 인공지능을 설계하는 ‘싱귤래리티‘가 자주 거론되는데, 이미 재료의 세계는 이와 비슷한 상황이 되었다
- P257

재료란 ‘물질 중에서 인간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것‘이다. 여태까지 알려진 물질의 수는 1억 4,000만 개가 넘지만 그중 ‘직접 도움이 되는 것‘은 극소수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인류가 오랜 시간을 들여 찾아내고, 가려내며, 개량함으로써 무에서부터 창조해온 흡사 슈퍼 엘리트 같은 물질이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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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보다 강한 실 - 실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였나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지음, 안진이 옮김 / 윌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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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학기술 최고의 발명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보통 전기가 1번으로 많이 언급되고, 먹는 피임약도 빠지지 않습니다. 피임약은 여성인권과 인구제한을 통한 식량과 질병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누에의 똥과 양의 털 그리고 목화의 꽃같이 허접해보이는 먼지뭉치를 풀어서 실을 만들고, 그 거미줄보다 변변치 못한 실을 다시 엮어서 옷감을 만든 것 말입니다. 이제는 나일론을 거쳐 고텍스, 기능성 섬유에 이르기까지 발전한 천(fabric)은 정말 위대한 발명입니다.

몸에 난 털이 짧아 외부온도에 약한 인간은 반드시 옷을 입어야 하는데, 이 옷을 만드는 천이 너무 튼튼해서 인류는 의식주 중에서 맨 앞에 나오는 ‘의’는 확실히 극복했습니다. 튼튼하다보니 버려진 옷들도 입을만 해서, 아사 직전의 빈국 사람들이나 전쟁 피난민들 사진을 봐도 의복만큼은 크게 험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떨 때는 그들이 처한 어려움이 혹시 엄살이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생길 지경입니다. 이제 옷은 보온기능을 넘어 자신을 나타내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튼튼한 청바지를 찢어 구멍을 내고는 인습으로부터의 자유를 표현하고, 옷감을 절약할 목적이 아님에도 몸을 간신히 가리는 옷을 입고는 자신의 섹시미를 어필하는 세상입니다. 현대의 과학기술이 의복 문제는 완전히 해결했다고 생각합니다. 의복에 가장 기본 바탕이 되는 것이 실입니다.

이 책은 직물과 실에 대한 13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리넨으로 시체를 감싼 이집트인들, 고대 중국의 비단 제작의 비밀, 중세 유럽 왕족들의 레이스 경쟁 등 특별한 직물과, 인간 한계를 넘기 위한 우주복 이야기, 전신 수영복 이야기도 다루고 있습니다. 힘과 권력에 가려졌던 그 뒤에 숨은 인간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실과 직물로 떠올릴 수 있는 제품은 옷이나 가구의 가죽 정도일 것입니다. 그러나 실이 익숙하게 존재하지 않았던 ‘발견’과 ‘발명’의 의미가 있던 때 직물은, 어떤 일의 가능과 불가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정 장소에서 예측 가능한 옷의 기능 외에 직물은, 사람과 일종의 상호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책 곳곳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실과 직물은 잘 썩기 때문에, 또 주로 여자가 취급하기 때문에 역사에 기록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류에 미친 영향이 작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실을 통해 역사를 보는 것은 권력과 힘이 만들어낸 역사의 한 장면만을 기억하는 게 아니라 작지만 끈질기게 역사를 움직여온 일상을 발굴하는 일입니다. ‘실과 직물의 역사’가 남성 중심적 역사의 뒤편으로 밀려났다는 것이 이 책의 관점입니다. 당연히 저자는 그것을 다시 복구하겠다는 의지를 책 곳곳에서 내비치곤 합니다.

옷은 외적인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게 해주었지만, 정작 레이스를 뜬 사람에겐 그것을 걸칠 기회는 아예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자유와 화려함을 과시하는 매체인 직물이 노예에게는 그들을 더욱 강하게 속박하는 일종의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어떤 이는 면 제조업 성공으로 부와 직업적 성공을 이뤘지만, 어떤 이는 그 공장에서 강도가 심한 노동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인류가 이렇게 여러 천들의 혜택을 받고 살 수 있도록 실과 바늘을 만든 위대한 발명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최초의 직물은 식물에서 추출한 섬유 또는 양과 염소에서 뽑은 털로 만들어졌으며, 원시시대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였다. 직물은 무기보다도 중요했다. 직물은 몸을 보호하고, 따뜻하게 해주고, 나중에는 지위의 시각적인 상징물이 됐다. 또 직물은 인류의 가장 매력적인 자질 중 하나인 창의력을 발휘하는 통로를 제공했다. 불에 타버린 트로이의 어느 집에서 만들어지고 있었을 윤기 흐르는 천과 줏주아나 동굴의 섬유로 만들어진 물건들은 이제 사라지고 없다. 우리는 앞으로도 그 물건들을 직접 볼 수 없을 것이고 그 물건들이 제작자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도 알지 못할 것이다. 다만 그 물건들을 만든 사람이 고민을 하고 정성을 기울였다는 것만은 분명히 알 수 있다
- P58

비단은 대부분 중국에서 수출했다. 중국은 누에나방의 서식지인 동시에 누에의 먹이인 뽕나무가 많이 자라는 나라였으므로 자연스럽게 세계 최초로 양잠을 시작했다
- P120

고고학자들은 붓, 수건, 양동이 같은 도구를 가장 많이 쓴다. 사라 파칵에게는 다소 특이한 도구 하나가 더 있었다. 그 도구는 바로 인공위성이었다.
- P137

사각형 리넨을 돛으로 쓴다는 발상은 배의 중앙에 가림막을 높이 매달던 풍습에서 유래했다고 추측된다. 이런 풍경은 고대 유적에 묘사된 종교적 기념 의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배에 내걸린 가림막이 바람을 붙잡았기 때문에 배가 물살을 거슬러 움직일 수 있었을 것이다
- P143

양모 교역은 12세기와 13세기 시토 수도사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동시에 그들을 세속화했다. 그들이 거래하는 ‘하얀 금’의 양이 늘어날수록 수도사적인 이상과는 멀어졌다.
- P176

레이스는 그것을 두른 사람의 지위와 취향, 부를 과시하는 것 외에 별다른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 (...) 하지만 17세기 유럽 사회 사람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레이스를 통해 겉치레를 하려는 욕구에 사로잡혀 있었다. 옷에 레이스가 없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기고 한 마디씩 할 정도였다. 레이스가 인기를 끌고 비싼 가격에 팔리게 되자 레이스는 특권의 상징이 되었으며 고용을 창출했다. 레이스 생산량과 소비량의 증감이 국가들 간 외교 관계에 긴장을 초래하기도 했다.
- P187

푸앵 드 프랑스(베네치아산 레이스는 대체한 프랑스산 레이스의 이름)가 유럽 패션의 정점에 섰을 때 프랑스 레이스 직공들은 콜베르에게 감사해야 마땅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콜베르의 후임자들은 레이스 직공들을 그만큼 살뜰하게 보살피지 않았다.
- P201

데님이라는 이름은 그 직물이 처음 만들어진 장소에서 따온 듯하다. 원래 데님은 프랑스의 님Nimes이라는 도시에서 만들던 두꺼운 모직 서지serge(짜임이 튼튼한 모직물) 직물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다른 장소에서도 값싼 면을 이용해 데님을 점점 많이 만들었고 ‘서지 데 님스serge de Nimes(님스의 서지)‘라는 말이 축약되어 ‘데님denim‘으로 변했다
- P242

면을 사용 가능한 직물로 가공하는 과정에서도 낭비가 많다. 청바지 1벌을 만드는 데 물 11,000리터가 소요된다. 게다가 청바지 염색에 사용되는 식물인 쪽도 이제는 대부분 합성해서 만든다. 청바지의 제작과 염색 과정에 사용된 후 배출되는 화학 물질은 시내와 강으로 흘러간다
- P246

두 원정대의 가장 큰 차이는 겉옷이었다. 영국 원정대는 개버딘(한 가닥 한 가닥 방수 코팅이 된 실로 촘촘하게 짠 가벼운 면 직물) 하의와 외투에 절대적으로 의존한 반면 로알 아문센의 원정대는 개버딘 위에 사슴 가죽이나 물개 가죽으로 만든 모피 웃옷과 바지를 입었다
- P253

거미줄은 경이로운 공학 기술과도 같다. 오직 단백질로만 구성된 거미줄은 대단히 질기고 원래 길이의 40퍼센트까지 늘려도 끊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의학과 군사용 바이오 기술에서 혁신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은 거미줄에 관심을 가지고 신경 재생술, 화려한 의류, 방탄조끼의 소재인 케블라의 대용품에 이르는 다양한 활용 방도를 제시한 바 있다.
- P368

이제 우리초창기 이집트 연구자들처럼 미라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는 보물을 찾기 위해 미라에 감긴 리넨을 북북 찢어낼 것이 아니라 고대 이집트인이 가지고 있었던 정성과 솜씨를 배워야 할 것 같다. 실제로 인류는 3만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섬유에서 실을 뽑아내고, 그 실로 옷감을 짜고, 뜨개질을 하고, 매듭을 지어 경이로운 물건들을 수도 없이 만들어내지 않았던가. 자잘한 곳까지 조금만 더 신경을 쓰자는 것은 결코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 P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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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 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을 사랑하는 법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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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한 번씩 인생 전체가 의문으로 빠져들곤 합니다. 대개 고통스러울 때 그렇습니다. 질병, 죽음, 궁핍, 실패, 이별 등등 수백 가지 이유로 우리는 고통의 나락에 굴러 떨어집니다. 고통은 아프고 괴롭기 때문에 고통에서 벗어날 궁리에 낑낑대다가 그만 힘에 부치면 삶을 통째로 부정해 버립니다.

이 책은 살면서 누구나 수없이 던지는 질문,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할까?’,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은 왜 하나도 없을까?’ 등 누구나 느끼는 인생에 대한 10가지 고민과 이에 대한 니체의 조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자인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국내 최고의 니체 권위자로 깊이를 잃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니체의 인생론을 풀어냈습니다.

니체는 실제로 험난한 운명을 사랑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란 고난과 고통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 속에서도 정신적 평정과 충일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자신의 힘을 증대시키려고 서로 투쟁하며 갈등하는 것이 세계의 실상이기 때문에 경쟁과 고통은 필연이라 파악했습니다. 그 자신 또한 가진 것 없이 가난했고, 제자 루 살로메를 사랑했지만 거절당해 독신으로 살았으며, 10년을 식물인간처럼 지내다 죽었습니다.

니체가 살던 시대와 요즘 우리의 현실은 그 맥락이 맞닿아 있습니다. 니체가 살았던 19세기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부여해주던 종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이 무너지기 시작한 시대였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답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인생은 허무하고 무의미한 것이라 여기며 삶에서 맞닥뜨리는 고통과 시련을 피하려고만 했습니다.

이때 니체는 인간의 삶이란 필연적으로 고통스러운 것이기에 피할 수 없다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행복이란 아무 걱정도 근심도 없는 상태가 아니라 자신 앞에 주어진 어려움과 시련을 헤쳐 나갈 때 자신이 고양되고 강화되었다는 느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행복한 인간은 고통이나 어려움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그런 삶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니체는 자신의 삶의 앞에 놓여진 고난과 싸우면서 힘이 증대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안락함에 젖어 작은 것에도 불평불만을 하며 편한 것만을 추구하는 말세인이 아닌, 삶 앞에 놓인 고난과 시련 앞에서도 끝까지 싸워나가는 초인. 그렇다면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 할아버지 같은 그런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니체가 보기에 현대인의 고통의 본질은 염세주의 철학과 과민증일 수 있습니다. 하나같이 고통을 피해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더 고통에 빠지고 길을 잃습니다. 고통을 근절시켜야 하는 실존의 오점이라고 여깁니다. 그런데 고통은 '삶에 이탈'함으로써 오는 것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니체는 말합니다.

그의 철학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인생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인생에 묻는 열 번의 질문들을 통해 니체의 철학으로 어떻게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가야 하는지 깨달음을 주는 방식으로 쓰였습니다. 촌철살인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일침을 줄 때가 있는 반면, 좌절에 빠져 절망하고 있을 때 기운을 북돋아주는 힘 있는 말로 일으켜 주기도 합니다.

삶이 무기력하다고 생각했던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고민들도 어쩌면 우리를 불필요하게 가둬두는 굴레일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피할 수 있는 일은 없고, 모두 현실 속에서 직면해야 할 일들입니다. 적어도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살려면 지레 겁먹고 도전을 포기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히말라야 같은 산을 오르는 사람에게 우리는 ‘왜 산에 오르느냐‘라고 묻습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혹자들은 ‘산이 그곳에 있으니까 오를 뿐이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니체라면 어떻게 대답했을까요? ‘내 힘을 느끼고 싶어서, 험난하고 높은 산을 겁내지 않고 올라가는 나의 강한 힘을 느끼고 싶어서‘라고 답했겠지요
- P39

따라서 진정한 의미에서의‘행복한 인간‘은 고난과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 않고, 그런 것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평정과 충일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입니다.
- P43

니체가 말하는 운명애는 숙명론이 아닙니다. 오히려 운명을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로 이용하고 승화시키라는 철학입니다. 특히 그는 고난의 운명이야말로 한 인간이 위대한 인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절호의 조건이라고 보았습니다
- P84

네 가지 훌륭한 태도 - 우리 자신과 친구에게는 정직하게, 적에게는 용감하게, 피정복자에게는 관대하고, 그리고 언제나 예의바르게, 이것이 우리가 따라가야 할 네 가지 주요한 미덕들이다
- P104

따라서 우리는 경쟁과 투쟁을 제거하려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바람직한 형태를 갖도록 승화시켜야 하고, 우리 자신부터 바람직한 방식으로 경쟁과 투쟁을 해야 할 것입니다. 최소한 자신과 대등한 사람과 투쟁해야 하지 비겁하게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손쉽게 짓누르려고 해서 안 된다는 뜻입니다
- P115

이 유성에 살고 있는 온갖 주민들 가운데서도 내게는 수목들이야말로 가장 고귀한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확실히 가장 완벽한 균형감을 표명하고 있다. 그들은 그들을 낳아준 대지 속으로 더욱 깊이깊이 빠져 들어가는 저들의 뿌리를 포기하지 않고서도 끊임없이 위를 향해 뻗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 P156

신앙을 가진 인간, 모든 종류의 ‘믿는 인간‘은 필연적으로 의존적인 인간이며 자기 자신을 목적으로 정립할 수 없고, 자기 자신으로부터 목적을 정립할 수 없는 사람인 것이다. ‘신앙인‘이란 자기 자신에게 속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수단이 될 수 있을 뿐이고 사용되어야 하며, 자기를 사용하고 버릴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그의 본능은 자기소멸의 도덕에 최고의 명예를 부여한다. 모든 것이 그에게 자기를 소멸시키도록 설득한다. 확신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게 만든다
- P168

사람들을 삶에 보다 충실하게 만들고, 모든 비극적인 현상에도 불구하고 삶을 긍정하게 만들 정도로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것이 비극 예술을 포함한 예술의 목적이라는 것이죠.
- P197

더 이상 긍지를 갖고 살 수 없을 때 당당하게 죽는 것, 자발적으로 선택한 죽음, 자식들과 다른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명료한 의식을 갖고 기뻐하면서 적시에 이루어지는 죽음, 그리하여 떠나는 자가 아직 살아 있는 동안에 작별을 고하는 것이 가능한 죽음, 또한 생전에 성취한 것과 원했던 것에 대한 진정한 평가와 삶에 대한 총 결산이 가능한 죽음
- P204

우리는 저마다 다른 성격과 적성 등을 타고나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리가 겪을 여러 사건들 역시 우리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사건들은 무수한 힘에의 의지들이 서로 맞부딪히고 서로 부대끼는 가운데 생겨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건들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운명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운명을 자신의 성격과 적성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 P230

니체는 ‘그대 자신이 되어라‘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성격과 적성 그리고 환경 등을 잘 고려하면서 그것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리가 우리 자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사는 주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남의 평가에 민감한 것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노예근성 때문이라고 니체‘는 말합니다
- P235

‘모든 위대한 것과 충일한 힘은 끊임없는 자기극복을 통해서 형성된다‘고 말한다. 더불어 그는 인간이 진실로 원하는 것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성취한 위대한 인간이 되고 충일한 힘을 갖는 것이지 본능과 욕망을 무분별하게 멋대로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고도 말합니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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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인생 강의 - 낙타, 사자, 어린아이로 사는 변신의 삶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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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과학의 시대입니다. 현대 과학은 다른 학문을 지배하며 끊임없이 정답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철학은 정답에 대한 의심에서 시작합니다. 정답을 확신하는 사람은 질문하지 않지만 의심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묻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올바른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 철학이며 과학의 시대에 철학의 쓸모는 바로 여기서 비롯됩니다.

‘니체의 인생강의’, 제목만 봐도 정말 지루할 것 같습니다. ‘니체’라는 이름도 어쩐지 어려운 내용을 불러올 것만 같지만, 책을 실물로 보는 순간 그 부담은 반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겨우 180페이지 남짓한 작고 얇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지루한 철학책이겠거니 하고 읽었는데, 읽을수록 니체가 설파한 철학이, 저의 인생관과 들어맞는 부분이 많았고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참고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공감이 가는 것은 ‘초인 사상’,원어로 위버멘쉬라 하며 Übermensch라 쓰는 이것은 니체의 핵심 사상 중 하나로, 사람은 자신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자신을 넘어선 그 무엇이 정말로 인간을 초월해 버린 것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언제나 삶에서 이러한 태도를 중시해온 듯 합니다. 무언가 하나를 해내고 나면 또 새로운 목표를 찾고 해내고, 그것이 아주 작은 목표들일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언제나 십 년 전의, 일 년 전의, 어제의 나보다 발전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

‘니체는 삶은 끊임없는 고통의 연속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문제를 극복해야 합니다. 한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죽음밖에 없습니다.

죽음과 삶은 모순적인 대립관계가 아니라, 죽음은 삶의 완성입니다. 사람들은 순간에 충실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서 지금의 삶을 희생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살기위해 살다가 결국은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노후가 되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와서야 후회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니체의 사상은 그 시대만이 아니라 허무주의가 만연하고, 모든 가치가 의심되며, 공허함을 견디기 힘든 우리 시대에도 꼭 필요한 삶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공허한 일상을 사는 우리는 어떻게 낙타, 사자, 어린아이로 변신하며 본래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삶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운명을 사랑한 니체의 인생철학은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이에게 세상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줍니다.

얇은 책이지만 니체의 여러 핵심 사상을 다루고 있는 만큼, 니체의 철학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니체는 나쁜 남자의 심리학 전술을 가지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을 사귈 때 너무 모범생이면 별로 매력 없잖아요. 반면 약간 삐딱하고 어딘가 빠진 듯하고 그러면서도 매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요. 니체는 살아 있을 때 이미 위험한 철학자, 백신이 없을 정도로 감염력이 뛰어난 지적인 병균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P14

요즘에는 노인들뿐만 아니라 야망을 가져야 할 젊은이들에게도 허무주의가 만연해 있습니다. 학교에서 20대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상담하다 보면, 왜 공부하는지도 모르고 왜 사는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요. 모두 똑똑한 학생들인데, 이 똑똑함을 어디다 써야 할지 모릅니다.
- P49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자신만의 가치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의 죽음이 평범화되고 더 이상 충격적이지 않은 21세기 세속화시대. 신이 죽었다는 니체의 말을 통해, 여러분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삶의 주인이 되고, 삶의 예술가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P55

너의 내면을 들여다봐라. 그 자체가 권력에의 의지다. 그것을 직시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오히려 네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 P81

나는 너희에게 위버멘쉬를 가르치노라. 사람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너희는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 P86

형이상학적 가치, 천상의 가치를 부정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능력을 가진 자가 초인이에요. 여기서 새로운 가치와 창조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 P95

네가 사람들과 아주 다른 삶을 산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따지고 보면 별다른 차이가 없다. 네가 지금 아주 고귀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삶조차도 과거에 무수히 반복되었던 삶 중 하나에 불과하다.
- P110

다시 생겨날 수 있기 위해서는 소멸하기를 원해야 한다. 한 날에서 다른 날로, 백 개의 영혼을 통한 변모, ― 그것이 너의 삶,너의 운명이 되도록 하라
- P120

나의 사상이 가르치는 것. 다시 살고자 원할 수 있도록 그렇게 살아라. 그것이 과제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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