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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공학 - 공학의 마에스트로
대한산업공학회 엮음 / 교문사(청문각) / 2015년 1월
평점 :
분명 공학인데, 어쩐지 경영에 가깝게 보이는 산업 공학, 그 전반적인 내용과 세부 분야들, 그리고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 연결되어 최적의 모델을 찾아가는지, 실제 공정이나 우리 생활에 어떤 쓸모가 있는지 알기 쉽게 보여준다.
생소한 산업공학에 대한 쉬운 설명
기계 공학이나, 전기 공학처럼 눈에 보이는 대상을 가장 효육적, 효과적으로 다루는 타 공학과 달리 산업 공학은 그 대상이 산업전반에 대한 것으로, 사업체의 최대 효율을 추구하는 경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래서인지 공학이 아니라 꼭 경영학 같다.)
책은 각 저자가 산업 공학의 필요성과 특성 또는 ‘인간공학’ 등 세부 전공이나 ‘정보공학과의 융합’등 다른 주제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산업공학이라는 큰 숲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이쪽 분야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도록 해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영학과의 차이점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있어 아쉬움은 있다)
작은 책이 가치는 장점과 단점
짧은 내용들로 산업공학의 필요성과 하는 일을 쉽고 빠르게, 그리고 전반적인 내용을 전해주는데 효과적이었지만, 각 전공의 내용을 자세히 다룰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한 단원 전체를 통해 ‘인간공학’에 대해 다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공학”단원의 설명은 자세했으나, 그렇지 못한 다른 분야의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조금 부족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존 최적화를 추구하는 경영학과의 차이점, 다시 말해 산업공학만이 갖는 특징에 대한 설명이 조금 약하지 않았나 싶다. (과학적 경영이 곧 산업공학이라면 산업공학만의 특징은 너무나 약해진다.)
다만 이 모든 내용은 전문적인 책으로 대신 할 수 있으니, 보통 책의 반도 안 되는 이 작은 책에서 사업 공학이 무엇인지 대략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독서였으리라 생각한다. 부담없이 읽고 내 업무도 산업 공학적으로, 효과적으로 변화 시켜는 방아쇠가 되었다면 충분하리라 본다.
[산업 공학을 알리기 보다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산업 공학을 설명하려는 책이다 보니, 개론 보다는 진로안내 서적에 가깝다. 그래서 책 뒷면에 산업공학과가 개설된 대학 목록이 있는데, 방통대나 사아버대학은 없으나, 진로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