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엘리 위젤 지음, 김하락 옮김 / 예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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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극한 상황에서 무너져 가는 존재, 그리고 괴물이 된 인간. 인간 스스로가 괴물인가, 아니면 상황이 괴물을 만드는가?
다만 서술자의 좁은 관점은 장점이자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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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청목 스테디북스 36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명순 옮김 / 청목(청목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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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연히 가지게 된 부활. 앉은 자리에서 읽게된 부활
하지만 아직은 부활을 읽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막심 고리키와 달리 말년에 종교에 심취해 박한 평을 받기는 하지만 이 작품은 톨스토이의 사상을 잘 보여준다. 네흘류도프란 귀족이 카추샤와의 사랑을 포기하고, 그동안 목격한 굴욕들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나, 노동자의 혁명이라는 더 큰 길을 가게 되는 과정에 더해 성경에 나타난 교훈의 인정, 그리고 주인공의 마음이 이 교훈을 실현하기 위한 노동자들과의 연대, 평등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장면들은, 평범한 인물이자 나약한 여인인 '어머니'가 사회주의 혁명가로 변해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린 고리키의 '어머니'와도 얼핏 닮아 있다.

다만 종교가 사회주의 이념 보다 떨어지는 기존 질서로 그려지고  종교를 부정하진 않되 한계선을 분명하게 긋는 고리키의 어머니와 달리, 톨스토이의 작품들은 단편들이나 부활이나 모두 종교에서 적극적으로 사회주의의 정신을 찾고 있다.
이 대문호가 그리는 모습들은 사회주의의 실패 이후에도, 물질 만능, 보이지 않는 계층, 가진자의 권력의식처럼 구분이 있는 오늘날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할 거리를 던져 준다.


'자본주의나 계급 질서는 분명 어느면에서는 실패 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려던 마르크스 주의도 실패 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청목에서 나온 부활은 어린아이들이나 중학생이 읽기 좋도록 쉽고 평이한 문체로 바꾸고, 조금이라도 어려울 것 같은 한자어는 모두 각주로 설명해주어 아이들이 읽기 좋게 해주고 있다. 다만 나같은 성인이 읽기에는 너무 많이 축약 되고, 풀어서 설명해놓아 원작이 주는 감정을 온전히 느끼기 어려웠다.

나는 아직 부활을 읽지 않았다. 다음에 다시 만날 부활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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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미적분 7일만에 끝내기 만화 7일 만에 끝내기
이시야마 타이라 외 지음, 정세환 옮김 / 살림Math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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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수학에 다가가기 좋은 책. 비록 문과 수준의 미적분이지만 학생들이 읽기 좋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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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미적분 7일만에 끝내기 만화 7일 만에 끝내기
이시야마 타이라 외 지음, 정세환 옮김 / 살림Math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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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을 때면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정말 7일 안에 끝낼 수 있을까 한다. (그리고는 대부분 실망한다.^^;;)

작은 책으로, 게다가 만화라는 특성상 별 내용 없이 분량만 많은 경우를 보아 왔기에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앞쪽에서 글과 수식으로 설명하고 유사한 내용을 만화와 그림으로 다시 제시해주면서 이해도를 높여주고, 왜 미분하면 지수가 하나 낮아지는 지처럼 많은 입시 강의에서 단순히 암기 하던 공식들을 좀 더 세밀하게 설명하며, 적분에서 구분구적법이나 미적분의 기본정리에 대한 증명 (물론 하나만 나와 아쉬운 감도 있다.^^;;) 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7일만에 모든 것을 끝내기는 어려워도 (만화 고등 수학 공식 7일만에 끝내기와 비교해 공식 설명과 증명이 훨씬 알찬 대신 문제 수는 적다.) 한 번 읽고 나면 학생들이 좀 더 수월하게 미적분에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문과만
하지만 아무리 미적분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해도 이 작은 책에서 미적분을 끝내기는 어렵다. 여기 나온 미적분은 딱 문과 수학인 ‘미적분과 통계 기본’의 쉬운 문제풀이에 필요한 정도의 수준으로 혹시 수학 2 이상을 하는 학생들은 재미있게 읽다가(학습만화 치고는 만화가 재미있는 편이다. ^^) 뭔가 허전함을 느낄 수밖에.
이 작은 책에선 삼각함수의 미적분이라던가, 지수함수, 로그함수의 미적분 등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딱 문과 미적분과 통계 기본의 미적분이라 아쉬울 수도.

 

미리 미적분을 경험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잘 맞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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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악필이라도 하루에 OK!!!
최명범 지음 / 어문학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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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루만에 명필을 만들어주는 책은 아니라 조금 아쉬운데 일단 책 앞부분은 청천체(강의 중에는 오이체나 가지체와 유사하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POP에서 사용하는 팝콘체와 정말 유사하다.) 를 통해 악필을 탈출하게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보다도 글씨를 못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정도 만으로 상당히 만족하지만, 명필을 만들어주는 건 아니다. 어쨌든 하루만에 악필 교정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팝콘체 등이 글자 크기들이 조금 달라도 귀엽게 보이는 글씨체다보니 책에는 강조가 안 되는데, 글자 크기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등이 강조되지 않기 때문에(대충 노트 줄의 반 정도가 되도록 글자 크기를 잡으면 맞추기 편하다고 한다. ^^) 저자가 카페에 올린 것처럼 원래 이 책을 온전히 익히려면 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통 글씨를 가진 사람이 예쁜 글씨를 쓰기 위해서라면 추천하기 어려운데, 청천체(팝콘체와 유사) 이후 부분은 훌륭하다고는 하기 어렵다. 정자체가 나오며 한글 글자들의 틀을 최대한 간소화 시켜 보여주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등 많은 대목에서 설명이 부족해 궁서체나 필기체에 대해서는 이 책이 다른 책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하지는 못하겠다. 고시생이라면 팝콘체를 알아본 뒤 백강 고시체 등을 알아보는 것이 더 빠를 것 같다.

하지만 심한 악필이라면 금방 효과를 볼 수 있을지도,

덧: 저자 역시 이런 단점을 알고 있어서인지, 공식 출판물이 아니라 개인 주문해야 하는 책이지만 저자 카페에 이미 개정판이 나와 있다

http://cafe.daum.net/bumi65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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