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군 씨,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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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장봉군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속 시원하게 잘 긁어주시는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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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들의 주머니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최정인 그림 / 양철북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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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타니 겐지로 냄새가 난다.

깃털로 코끝을 간질이는 말초적인 느낌이 아니라

추운 날 한참 걸은 끝에 느껴지는 훈훈한 기운으로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그런 맛.

 

아이들에 대한 편견은 끝까지 해소되지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행복해졌다.

언제나 적인 선생님 중에 자기 편일 지도 모르는 선생님도 한 분 생겼고

믿고 의지할 뿐 아니라 도움을 주고 싶은 할머니도 한 분 생겼다.

 

죽어도 변명 따윈 하지 않겠다는 아이들의 결심 뒤로 드러나는 진실에 눈물이 났다.

이런 게 하이타니 겐지로의 냄새다..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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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초 신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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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다운 아이들 틈에서 다시 찾은 순수한 아이들을 보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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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출신의 폴 에르되시(1913~96)는 자신의 신발끈도 맬 줄 몰랐던 괴짜 수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평생 일정한 거처도 없이 지구촌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다. 그에게 강연료를 지급하려 해도 연락처를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그는 자동차 운전에 관심이 많았으나 운전을 배우지 못해 항상 다른 사람의 차를 얻어탔다. 샤워 꼭지를 잠그는 법을 몰라 그가 다녀간 목욕탕 바닥은 늘 흥건했고, 종이 팩을 따지 못해 가위로 옆구리를 뚫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가 수학자들에게 환영받은 것은 천재였기 때문이다. 그가 발표한 무려 1475편의 논문 가운데 상당수가 획기적인 것이다. 그의 이름을 딴 ‘에르되시 수’도 재미있다. 그는 가깝게 교류한 거의 모든 수학자와 공동논문을 썼다. 485명에 이르는 이들 공저자에겐 ‘에르되시 번호 1’이 부여돼 있다. 이어 이들 공저자와 함께 논문을 쓴 다른 수학자에게는 번호 2가 주어진다. 현역 수학자 중 가장 낮은 에르되시 번호는 7이고, 수학 논문을 써 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무한대(∞)의 번호가 붙는다.

그런 그도 나이가 들자 당시 수학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던 ‘치매 판정 3단계’를 자주 언급했다. 첫번째는 수학의 정리를 잊어버리는 것이고, 두번째는 바지의 지퍼를 올리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바지의 지퍼를 내리지 않는 것이다. 다행히 그는 치매에 시달리지 않고 숨지기 직전까지 하루 19시간씩 수학 연구를 했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도 모르는 사이에 미국 쇠고기에 대한 검역주권을 포기하고 전면 수입개방 결정을 내려 큰 반발에 부닥치고 있다. 지퍼를 내릴 생각도 하지 않고 볼일을 본 꼴이다. 에르되시의 치매 판정 세번째에 해당한다. 에르되시처럼 천재도 아니면서 치매끼까지 있다면 누가 봐도 예삿일이 아니다.


김지석 논설위원 jkim@hani.co.kr  (한겨레 신문 5월 12일자)

 

***

가슴에 와닿은 말이다.

에르되시처럼 천재도 아니면서 치매끼까지 있다면 누가 봐도 예삿일이 아니다.

암..그렇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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