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긍정은 주어진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 후, 아주 작은 것이라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태도다. - P234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상대방과 다름을 인정하고 언제든 내 시각을 수정할 줄 알아야 한다. ‘다를 수도 있음‘이 아닌 ‘정말 많이 다름‘을 전제로 다양한 차이를 마음껏 즐기는 것은 어떨까.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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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경쟁에서 이겨야 성공한다고 생각하지만, 진정한 성공이란 남과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유일함‘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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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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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의 작은 마무리들을 대합니다. 하루에 밤 시간, 일주일에 토요일, 한 달에 마지막 날, 12월 31일이 그러합니다. 삶의 작은 마지막은 매듭과 같습니다. 우리 삶을 잠시 멈추게 만들죠. 인생을 돌아보게 하며, 우리 삶의 큰 마지막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죽음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땅을 딛고 살아갈 때의 강력함 힘들이 죽음 앞에는 무용지물입니다. 돈과 명예, 권력 등은 삶의 마지막이 되었을 때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소중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이 가까워지면 모든 것이 힘을 잃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힘겨움, 나의 옹졸한 마음, 미래에 대한 두려움,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까지도 말이죠. 죽음 앞에 우리는 진지하게 되고, 진실하게 됩니다. 용기를 얻게 되고, 삶의 중차대한 문제에 정면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이 늦었습니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몸도 우리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정서는 순간순간 변하고, 정신적으로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늦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해야 하는 것 말입니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는 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호스피스 전문의인 오츠 슈이치의 저작입니다. 저자는 죽음 바로 앞에 있는 말기 환자들을 돌보면서 생과 사의 문제에 직면합니다. 더불어 자신의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하는 행동을 관찰합니다.



죽음과 마주한 환자들은 후회합니다. 생전에 하지 못한 것들로 인해서 말입니다. 후회는 다양하지만 여러 부분에서 공통점도 있습니다. 우리가 소홀히 해왔던 것들이죠. 당장은 우리 삶을 좌우하지 않는 듯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입니다.



가령 조금 더 겸손하고 친절했더라면 하는 태도의 문제입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었더라면 하는 관계의 문제죠.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은 건강의 문제도 빼놓지 않고 후회하게 만듭니다. 이 모든 것들이 매우 소중하지만, 지금 당장 에너지를 쏟지 않을 때가 많은 것들입니다.



아직 늦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작은 마무리는 그런 점에서 큰 유익이 있습니다. 큰 마무리를 준비하게 합니다. 이 책의 메시지를 단순하지만 큰 울림이 있습니다. 마지막 점검의 때, 후회가 아닌 환희로 가득 찬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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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박사 박주홍의 뇌졸중 이야기 - 한의학박사&의학박사가 집대성한 뇌질환 3부작의 완결판!
박주홍 지음 / 성안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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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뇌에 발생하는 질병도 미리 공부를 좀 해두어야겠다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까운 분들이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에 걸리게 되니 이런 뇌질환이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머나먼 일이라고만 생각할 수는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과거에 비해 현대의학이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나, 뇌질환은 여전히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지인 중에 한 분도 맞는 약이 없어 파킨슨병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하여, 그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미어졌습니다. 갑작스레 다가온 불행에 온 가족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뇌 질환 역시 뇌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이 책 『뇌졸중 이야기』에서 박주홍 박사는 뇌와 뇌의 구조에 대해 먼저 설명합니다. 이후에 3대 뇌질환인 치매와 파킨슨병, 뇌졸중에 대해 하나씩 말합니다. 이후에 뇌졸중에 집중하여 원인을 밝히고, 해결책을 소개합니다.




다른 주제에 관련된 책들도 그렇지만 의학 책은 저자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의 몸과 직결되기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핵심적인 질문입니다. 저자인 박주홍은 한의학 박사와 의학 박사인 동시에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을 수료하고, 동서양 의학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저자는 특히 뇌질환에 대한 세계 석학들과의 소통과 교류, 꾸준한 연구로 보다 통합적인 두뇌 건강과 치료법을 개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며, 신뢰할 수 있는 뇌질환의 대처 방안을 지속적으로 임상 연구하여 뇌질환에 대한 최선의 대비와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합적 방법은 여러모로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장점을 최대한 취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의 의학 책은 한쪽 편을 취하고 다른 쪽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두 의학의 약점을 충분히 인정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또한 이 책에서 강조하는 저자의 해결책은 어렵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시작해 보라고 요청합니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음식과 생활습관, 운동을 소개하는 것은 다른 그 무엇보다 안전할 뿐만 아니라 실천 가능한 방법입니다.




뇌졸중의 치료도 합리적인 방법으로 여러 상황에 대처하도록 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응급치료로부터, 신속한 구조요청까지 대부분의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돕습니다. 자칫 당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조급하지 않도록 대비를 하게 합니다.




개인 미디어의 발달은 무분별하고 정제되지 못한 정보들이 넘쳐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나 의학정보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기에 매우 섬세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지푸라기도 잡아보자 하는 환자나 가족들의 심정을 역이용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를 보호하고, 이후의 상황을 지혜롭게 잘 대처해 주도록 돕는 전문 지식은 참으로 반갑습니다. 더군다나 일상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다양한 질병 예방 방법을 소개하여, 독자들이 좀 더 건강하기를 원하는 저자의 마음이 잘 전달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이 리뷰는 도서출판 성안당(@sungandang)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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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눈이 온다 - 나의 살던 골목에는 교유서가 산문 시리즈
한지혜 지음 / 교유서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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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면서도 단단한 글을 좋아합니다. 그런 문장을 만날 때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아니, 살아야겠다 다짐합니다. 사소한 것으로 마음 상하고, 작은 것으로 무너지더군요. 한 마디 말로 인해 오랫동안 쌓아두었던 아쉬움과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삶에서 길어올린 에너지 가득한 문장을 찾아헤맵니다. 실은 그런 문장이 다가오지요. 그렇습니다. 꿈틀대는 문장은 그렇게 찾아옵니다. 작가가 겪었던 삶의 무게만큼 그 글은 견고합니다. 그 안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을 때, 독자는 그 문장을 가슴 깊숙이 저장합니다.



한지혜의 글이 그러합니다. 아픔과 슬픔, 실패에서 끝나지 않고, 그 안에서 빛을 엿봅니다. 자신의 고통을 부풀리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솔직 담백한 글은 오히려 감정을 더 요동치게 합니다. 우리 또한 그 삶의 어느 지점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겠죠.



작가는 한계에 머물지 않습니다. 실패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채찍질이나 치열함과는 다른 무엇이 그 삶을 이끕니다. 존재를 향한 사랑일까요? 자신에 대한 신뢰일까요? 따스함은 자신에게만 머물지 않습니다. 따뜻함은 흘러갑니다. 타인을 향해 베풀 수 있는 최선의 배려를 다합니다.



추억 속의 골목은 아픔과 회한이 담겨 있습니다. 저마다의 기억과 공명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끝에는 희망이 깃들어 있습니다. 내면에 움트고 있는 생명력은 꺼져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로 허락합니다. 그러기에 견딥니다. 포기하지 않고 한 발자국 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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