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 증언하는 천국 혹은 하늘은 저 푸른 하늘이나 죽음 이후의 삶과는 무관하다. 성서에서 언급되는 횟수가 어림잡아도 675번인데도 불구하고, 천국을 물리적 하늘이나 사후 세계로 환원해 해석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 P26

복음, "좋은 소식"εὐαγγέλιον이라는 맥락에서 울려 퍼지는 천국은 우리가 가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에게 오는 무언가, 죽고 나서 가는 내세가 아니라 지금 그리고 이곳에서 누리는 생명에 관한 무언가다. 그리고 무시간적인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때에 따라 발생하는 역동적인 사건이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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