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마음
김미영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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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강한 문장보다 마음에 오래 남는 책을 찾습니다. 김미영의 『다시 쓰는 마음』은 그런 책입니다. 읽는 내내 무언가를 증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한 사람의 삶을 함께 바라보게 합니다.


이 책에는 평범한 하루와 평범한 사람들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그 평범함이 이상할 만큼 오래 남습니다. 일상은 이렇게도 따뜻할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가 좋았습니다. 쉽게 판단하지 않고, 먼저 내어주며, 작은 일도 소홀히 여기지 않습니다. 섬김과 베풂, 환대가 거창한 말이 아니라 삶의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스며 있습니다.


읽는 동안 여러 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람은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이기 전에,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애쓰는 사람이구나.’ 그래서인지 문장보다 사람의 온기가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이 책은 감동을 만들어내려 애쓰지 않습니다. 대신, 읽는 사람을 편안하게 맞아 줍니다. 누군가의 집에서 따뜻한 식사를 대접받는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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