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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더 가까워지는 어린이 365 기도
사라 영 지음, 이륜정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6년 1월
평점 :

아이의 하루는 생각보다 많은 말로 가득합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 친구와의 작은 다툼, 이유 없이 가라앉는 마음까지. 그 하루의 끝에서 아이가 바닥에 앉아 책을 펼치고,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참 귀한 일입니다.
'예수님과 더 가까워지는 어린이 365기도'는 아이에게 기도가 무엇인지 설명하기보다, 기도하는 자리 그 자체에 자연스럽게 머물게 해주는 책입니다. 길지 않은 문장, 부담 없는 언어, 그리고 하루 한 번의 리듬. 아이의 마음은 설명이 아니라 반복 속에서 열립니다.
짧은 기도를 따라 읽다 보면 하루가 정리되고, 오늘의 마음이 조용히 예수님께 닿습니다. 어른이 옆에서 길게 가르치지 않아도, 기도는 그렇게 아이 안에 자리를 잡아갑니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신앙을 ‘해야 할 것’으로 밀어 넣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크고 대단한 결심으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작고 조용한 반복 속에서 조금씩 자랍니다. 오늘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목소리로 드리는 기도 속에서 말입니다.
아이의 신앙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아이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할 작은 기도 책을 찾는 이들에게, 곁에 두고 오래 함께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