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따져 보니 문제는 일이 아니었다. 나의 일을 불행하게 만든 건 불합리한 환경이었다. 일의 과정에서 내가 전혀 컨트롤할 수 없는 시간과 사람, 그러면서 불편해지는 관계로 말미암아 내 일에 정나미가 떨어졌던 것이다. - P23
세상을 이해할 줄 알고 세상과 교감할 줄 아는 오랜 시간, 그 ‘유연한 오래‘만이 귀하고 아름답게 오래오래 지속된다. - P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