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케의 설교는 눈을 번쩍 뜨게 만들고, 가슴을 치게 만든다. 그 누구도 그의 말씀 앞에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말씀에 반응할 때에만 진정한 자유가 주어진다.
그는 피하여 지나가면서 그 불쌍한 사람을 보지 않습니다. 그 불쌍한 사람의 얼굴이 그를 고발하며 그의 손을 쳐서 수많은 이유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자도 가난한 나사로를 문 밖에 있게 했었지요. 그가 나사로를 자기 집에 들이지 않은 것은, 나사로에게서 이가 옮을까, 또는 자기가 결핵에 걸릴까 두려워서가 아니라, 나사로를 보고 싶지 않아서였습니다. 우리는 자진해서 모든 이를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웃의 불행을 보는 것, 이것이 이웃 사랑의 첫 번째 행위인데 말입니다. 사랑은 먼저 찾도록 하고, 발견하게 합니다. 사랑은 눈을 먼저 사로잡고, 그 다음에 손을 사로잡습니다. 눈을 감으면, 손도 할 일이 없게 됩니다. 결국엔 양심도 잠들고 맙니다. - P310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자기중심적인 계획과 의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이 오늘 나에게 맡기시는 과제를 기다릴 용의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나에게 즉석 실행을 요구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맡기시는 과제는 언제나 의외성을 가지고 있고, 갇히거나 다치거나 걱정하는 형제자매들은-구원자께서는 이들의 모습을 하고 나를 만나십니다- 내가 하필 다른 일을 계획하거나 전혀 다른 의무들에 몰두할 때 결정적으로 내 앞길에 자리하기 때문입니다.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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