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회가 끝난 이후 찾아온 주일 오전, 저는 먼저 부장집사님께 다가가 사과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동안 학문을 쫓느라 도외시했던 신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한 순간이었습니다. 먼저 화해하고 용서를 비는 것은 학문이 감당할 수 없었던 신앙만의 고유한 영역이었으니까요 - P59

갈라디아서의 이신칭의는 바로 이런 맥락 속에서 터져나온 메시지입니다. 이신칭의는 교회 내의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장벽을 철폐하자는 메시지입니다. - P126

오히려 갈등의 가능성을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양보하고 배려함을 통해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바울이 꿈꾸던 교회다움은 바로 다양한 구성원들이 서로 자기를 내어주는 방식으로 함께 공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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