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손만 가지고 일할 때 우리는 행동의 결과에 쉽사리 의존하게 되며 그 결과가 구체적으로 눈앞에 드러나지 않을 때 포기하기 쉬워집니다. 마음의 고독 속에서만 이 세상의 고통에 진실로 귀를 기울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독 속에서는 그 고통이 생소하고 낯선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고통임을 직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P67

환대는 무엇보다 낯선 사람이 들어와서 적이 아닌 친구가 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자리를 그들에게 주는 것입니다. 환대는 사람을 우리 옆으로 데려다놓는 것이 아니라 선을 그어줌으로써 침해당하지 않는 자유를 그 사람에게 주는 것입니다. 환대는 선택할 다른 대안이 없는 구석으로 이웃을 몰고 가는 것이 아니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 주는 것입니다. - P85

치유란 주인이 손님의 이야기를 받아주고 충분히 이해해주는 것을 통해서 낯선 방문객이 주인의 시각으로 자기 나름의 독특한 길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그 길은 지금의 자신이 되기까지 거쳐왔던 길이며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길입니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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