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심장 : 누가복음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 6
크레이그 바르톨로뮤 지음, 송동민 옮김 / 이레서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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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서의 일관된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에 초점을 맞춘다. 예수는 지금도 복음서를 통해 말씀하신다. 복음서를 통해 축복하시며, 설득하시며, 선포하신다. 우리는 어떤 복음서를 접하더라도 살아계신 예수를 만날 수 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네 개의 복음서를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성령 하나님의 감동으로 성경이 쓰였다. 더불어 인간 저자의 성향이 성경에는 반영되어 있다. 복음서나 편지를 받는 공동체의 상황에 따라 목적을 달리하며 성경은 쓰였다.



누가는 복음서 저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신의 신앙적인 고백을 전편과 후편으로 구상하였다. 전편은 누가복음으로, 이스라엘 땅에서 시작된 하나님 나라를 담고 있다. 후편은 사도행전으로 이스라엘 땅을 넘어서 전파되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기록하며 증거한다. 



누가는 왜 이 책을 기록할까?  베드로와 바울을 비롯한 여러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는 사이 예수님에 대한 왜곡된 보도가 뒤죽박죽 유포되고 있었다. 마가복음이 이미 있었지만, 누가는 조금 더 역사적으로 촘촘하게 복음서를 기록하길 원했다. 또한, 훨씬 더 광범위한 청중, 교양 있고 지적인 호기심이 있는 대중을 염두에 두고 있다.



누가복음을 하나의 주제만으로 묶는 것은 어렵다. 다양한 주제가 혼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 죄인들을 회복시키는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누가의 이야기를 통해 모두를 끌어안아주시는 예수의 모습을 우리는 보게 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인 크레이그 바르톨로뮤(Craig G. Bartholomew)는 누가복음을 새롭게 읽어낸다. 그는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을 통해 누가복음을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나는 복음이라고 강조한다. 예수의 구속 이야기는 기도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저자는 다른 복음서와 다르게 누가복음이 어떻게 기도로 엮여 있는지를 섬세하게 살핀다. 예수의 생애와 사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도가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중대한 시점에서 기도하신 예수의 모습 중에 누가복음에서만 보이는 장면이 매우 많다.



온전하시고 죄가 없으셨던 예수였지만, 그의 삶과 사역의 중심은 기도가 자리 잡고 있었다. 연약하고 죄 많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힘겹고 고단한 세상에서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궁극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결국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하다. 그렇다. 우리의 시작은 기도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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