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보험
한제이 지음 / 느린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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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혐오가 가득한 세상 속에

숨이 턱턱 막혀온다.



우리가 서로를 신뢰할 수 없다면..

그곳은 살만한 곳일까?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은 누가 정한 것인가?

서로를 향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신은 누가 심어주었는가?



가속화된 비대면 사회를 우리는 마주하고 있다.

혹여나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근원적 질문을 해야 할 때인 듯하다.



소설 '좀비보험'은 세 가지 단편을 하나로 묶었다.

각기 다른 이야기지만 서로 연결된다.



새로운 이야기 속에서도 서로가 공유하는 주제는,

달라진 일상에도 여전히 유효한 인간애다.



사랑이 없어진 그곳에는

서로를 정체 모를 두려움이 움트게 된다.



그리할 때, 수용하고 인정하기보다는

선을 긋고 차별성을 더욱 부각시키게 된다.



몸이 불편해지고, 감정이 손상될지라도

한 사람은 그 존재 자체로 사랑받아 마땅하다.



그 누구도 그 존재를 심판하거나 정죄할 수 없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라도 신뢰와 사랑만이 우리를 붙들 수 있다.



*이 리뷰는 고유명사(@proper.book)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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