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살아 볼게 - 그림 그리는 여자, 노래하는 남자의 생활공감 동거 이야기
이만수.감명진 지음 / 고유명사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없을 땐, 행복한 삶의 법칙이 있을 줄 알았다.

끊임없이 사랑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함께 하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나와 너를 인정하는 것이 관계의 시작임을 어렴풋이 알게 된다.



관계에 있어 해답은 없기에

그저 각자의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인 '명진'과 베이시스트 '만수'의 이야기는

그래서 참 공감된다.



허황되고 추상적인 명제의 나열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에서의 어려움과 기쁨을 읊조린다.



너무도 다른 두 명의 삶은 어느새 하나로 버무려지고,

때로는 포기하고 양보하며 소리를 조율해간다.



이렇듯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함께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큰 에너지와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은 것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누리며,

참 행복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



때로는 서툴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시도해 보는 것은

그것이 바로 '우리를 위한, 서로를 위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이 리뷰는 고유명사(@proper.book)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