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 서툴면 서툰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지금 내 마음대로
서늘한여름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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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것도 능력이라 생각하며

참고 또 참는다.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는 비인격적 대우에도

배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견딘다.



몸이 망가지고 마음이 무너질 때에야

비로소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자신들의 이익과 결부되지 않는 순간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내 존재를 보듬고 책임 있는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은

바로 '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양한 사람의 '마음'에 집중하여

여러 채널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주는 '서늘한여름밤'



작가의 그림과 글을 통해 얻는 토닥임은

삶이 담겨 있기에 묵직하다.



자신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어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다.



비록 삶의 색은 다채롭겠지만

삶을 지탱하는 원리는 사랑과 인정, 배려와 존중이 아닐까.



조건 없는 사랑을 요구할 때를 지나,

환대해야 하는 나이와 위치가 되어 가는 듯하다.



여전히 상처투성이지만,

그것 또한 고스란히 안고, 존재 자체를 보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



상대방의 얼어붙어버린 마음이

조금이라도 따스하게 변해간다면 그것으로 행복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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