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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심장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지음, 김혁태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4월
평점 :
어떠한 이론을 충분하게 소화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자신이 이해한 것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는 것은 더더욱 힘들다.
신학과 문학이 공명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본다.
가톨릭 신학자로 개신교에도 큰 영향을 미친
한스 우르스 폰 발타자르(Hans Urs von Balthasar).
아름다움을 통해 계시를 해석하고자 했던 그는
독창적인 자신만의 신학 체계를 만들었다.
'신학적 미학'으로 불리는 그의 신학 체계는
풍요롭고 아름다우며 다채롭다.
사랑의 본질을 심장박동으로 표현한 이 책은
고요함 가운데도 생명력을 뿜어내는 신비로움을 담아낸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에 깊이 잠긴다.
주님의 수난과 승리의 사건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주님의 신비만큼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들이지만
문장 자체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이제 우리는 아름다운 언어를 통해
주님을 찬양하며, 그의 영광스러움을 고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