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공공의 진리를 말하다
레슬리 뉴비긴 지음, 김기현 옮김 / 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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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빠르고도 복잡하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여전히 복음은 필요한가?

다원주의적인 사회에서 진리는 유효한가?



개인적 자유가 최고의 덕목인 시대 가운데

복음은 공공의 진리일 수 있는가?



많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위와 같은 질문에 명쾌하게 답을 내리지 못한 채 우물쭈물한다.



복음을 철저히 개인적으로 축소하여

소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한편에는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지지하기 위한 용도로

성경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는 부류가 있다.



선교사이자 목사, 신학자로 폭넓은 영향을 끼친

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



저자는 개인적인 삶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복음이 공공의 진리임을 역설한다.



이 책은 홀랜드에 있는 웨스턴 신학교의

오스터헤이븐(Osterhaven Lectures) 강좌의 내용이다.



저자는 변화하는 세상 가운데서

복음 또한 새롭게 재해석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예수조차도 해석하는 책임을 지닌 공동체를 신뢰했으며,

그 공동체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지닌 민족에게 진리를 선포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신앙과 지식을 거칠게 나누어버리는 시대 상황 가운데

인격적 지식, 앎에 대한 인격적 투신을 주장하며 신앙과 지식을 통합한다.



이는 복음 안에 객관성과 주관성이 하나 됨과 동일하다.

하나님은 위대한 객관적 실재지만, 우리의 주관성을 요구하신다.



그렇기에 교회는 책임 있는 모습으로 사회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공공의 장에서 그리스도인의 순종을 몸소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이데올로기의 편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데올로기에 있는 우상을 폭로해야 한다.



교회는 세상 가운데 의문을 제기하며,

스스로가 혁신적이고 복음적이며 새로운 사회적 질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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