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이교도의 사도
파울라 프레드릭슨 지음, 정동현 옮김 / 도서출판 학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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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독교로부터 지금까지 형성된 기독교 신학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바울과 바울의 신학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바울과 유대교, 바울과 율법의 관계를 해석하는 관점은

옛 관점과 새 관점으로 양분된다(세부적으로 스펙트럼은 매우 다양하다).



바울 연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파울라 프레드릭슨(Paula Fredriksen).



저자는 지금까지 국내에는 생소한

'유대교 안의 바울' 또는 '바울에 대한 급진적 새 관점'을 소개한다.



저자는 후기 기독교에서 덧입혀 놓은 바울에 관한 편견을 제거하고

1세기 지중해의 문화적 배경에서 새롭게 바울을 바라보고자 한다.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사도로 부름받았으며,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는 아니었다.



유대교의 정체성을 갖고 있었던 이교도의 사도 바울.

바울은 이교도들을 향한 선교가 이스라엘을 향한 약속과 일치한다 여겼다.



프레드릭슨은 율법과 신실함이 상호보완적이고 협력적이며,

경쟁적이거나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한 바울은 전체 유대교나 율법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특수한 몇몇 형태의 유대화(Judaizing)를 거부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그의 논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갈라디아서 2장과 로마서 7장 등을 새로운 관점으로 조망한다.



여전히 프레드릭슨의 주장에 대한 반론들이 있지만,

우리는 참신한 바울과 그의 메시지를 접하며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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