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싸부 - Chinese Restaurant From 1984
김자령 지음 / 시월이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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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참 두렵다.

새로움과 마주할 때 우리는 움츠려 든다.



과거의 명성과 영광이

때로 미래를 위한 성숙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리는 변하고, 주변 환경도 바뀐다.



우리는 잊힐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김자령 작가의 '건담 싸부'는

'건담'이라는 한 중국집의 흥망성쇠에 대한 이야기다.



'건담'의 몰락과 재기, 파탄과 부활을 통해

우리는 한 사람의 변화 과정을 볼 수 있다.



중식계의 고수인 싸부 두위광.

그는 37년간 최고의 요리를 위해 자신을 던진 인물이다.



그의 꼿꼿한 성격과 언행은

여러 서사가 겹치며 형성되어 왔다.



그럼에도 주위의 진심 어린 조언을 귀 기울여 듣지 않음은

중국집의 몰락이 외부적 어려움만은 아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위광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서서히 직원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위광의 고압적 자세로 인한 반발심으로의

외부적 압박도 점점 거세진다.



자연스럽게 변화에 순응하는 것이

얼마나 힘겹고 어려운지, 내면의 갈등은 더해간다.



하지만 마음 다해 진지하게

사부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은 있었다.



재기를 위한 시작점과 그 과정에

끝까지 함께 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변화를 위한 다짐과 결심에는

변함없이 신뢰를 보여주는 사람들의 힘이 있다.



그렇게 우리는 또다시 한 걸음을 내딛고,

우리는 서로에게 힘과 용기가 된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은

흥미로운 서사와 더불어 독자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 리뷰는 출판사(@1002books)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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