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그늘에 서서 - 히틀러 치하 독일 신학자들의 설교
디트리히 본회퍼 외 지음, 딘 G. 스트라우드 엮음, 진규선 옮김 / 감은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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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한 시대,

깨어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히틀러는 교묘하게

기독교를 압박하며 민족주의를 공고히 했다.



유대인과 장애인들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사라져갔다.



희미해져버린 양심은

대중들조차 무관심이란 이름으로 방관했다.



이웃들의 아픔과 고통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기독교의 생명력은 다했다.



누군가는 일깨워주고 독려해야 했다.

하지만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무거운 자리임이 분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른척하거나

적극적으로 나치에 동조할 때, 그럼에도 희망의 빛은 존재했다.



고백 교회 목사들과 장로들은

독일의 시대적 배경 가운데 자신들의 임무를 고민했다.



특히 위대한 신학자들은

강단과 설교단을 통해 끊임없이 회개와 참된 복음을 선포했다.



본회퍼(Dietrich Bonhoeffer)와 바르트(Karl Barth),

골비처(Helmut Gollwitzer), 에벨링(Gerhard Ebeling), 불트만(Rudolf Bultmann).



이들의 설교는 나치의 차별과 혐오, 폭력을 드러나게 했고,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가르쳤다.



나치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했던 오염된 언어를

설교자들은 성경의 언어로 재정의하며 제자리를 찾게 한다.



어둠과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 그곳,

바로 그곳에서 유일한 소망을 담대하게 선포한다.



그들은 신학자이기 이전에 설교자들이었으며

그들의 신학은 그들의 설교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머리와 가슴을 통과한 설교는 성도들이 움직이도록 이끌었으며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활력 있어 살아 있다.



여전히 세상은 어두우며,

희망을 찾기에 묘연하다.



깨어있는 성도가 필요하다.

살아있는 말씀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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