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으면서
편견에 사로잡혀 비난하는 사람들.
복잡한 세상
단순하게 살고 싶다.
보이는 것에 만족하고
주어지는 것에 감사하는.
최민석 작가의 글은
유쾌한 힘을 지니고 있다.
전작 <꽈배기의 맛>도 그러했지만,
저자는 일상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다.
갑자기 떠오르는 단상은
글쓰기의 훌륭한 소재가 된다.
일상의 작은 움직임은
번뜩이는 통찰로 우리를 안내한다.
어느새 함께 웃다 보면
주변을 새로이 보게 된다.
혹여나 나 또한 비난의 눈으로
상대방을 바라보지 않았는지 되돌아본다.
나로부터 순수한 웃음을
회복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