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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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지만

눈물을 삼킨다.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지만

마음은 폭풍우다.



세상의 기대는

어느새 압박으로 느껴진다.



배려와 관심이라고 말하지만

사람을 휘두르고 싶은 욕심임을 그들은 모른다.



눈치껏 나 자신을 포기하면

정작 돌아오는 것은 무관심이다.



가까운 사람에게도

참된 공감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위로가 필요하고

진정한 쉼이 절실하다.



자연이 건네주는 아름다움에 자신을 맡기고

따스한 사람들의 눈빛에 나 자신을 쏟아내는.



책과 자연, 사람과 커피, 음악이 있는 곳.

소양리 북스 키친은 그러한 곳이다.



김지혜 작가의 첫 책은

설렘과 간절함, 따뜻함이 묻어 나온다.



각박한 세상에서 갈 길 잃은 사람들.

위로와 공감, 쉼이 필요한 사람들.



바람이 머무르고 커피향이 가득하며

마음 달래주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곳.



그렇게 지친 사람들을 달래주고 함께하며

여전히 그 자리에 묵묵히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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