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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반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78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24/pimg_7399511153458137.jpg)
곳곳에서
신음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멀쩡한 듯 보이지만
어딘가는 병들어 있다.
몸과 마음, 영혼의 아픔은
마치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듯하다.
어느새 위로와 공감의 언어는
이해관계에 의해 계산적으로 변해버렸다.
아몬드의 손원평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참된 공감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 윤재를 통해
무감각에 빠져있는 우리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육체적 질병보다
편견과 교만, 이기적 자아가 더 무섭기도 하다.
타인에게 해를 미치지 않아도
무엇인가 다르면 불편해하는 우리들.
'괴물'은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약함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낮은 마음으로 주위를 돌아보는 절실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