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반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78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곳곳에서

신음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멀쩡한 듯 보이지만

어딘가는 병들어 있다.



몸과 마음, 영혼의 아픔은

마치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듯하다.



어느새 위로와 공감의 언어는

이해관계에 의해 계산적으로 변해버렸다.



아몬드의 손원평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참된 공감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 윤재를 통해

무감각에 빠져있는 우리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육체적 질병보다

편견과 교만, 이기적 자아가 더 무섭기도 하다.



타인에게 해를 미치지 않아도

무엇인가 다르면 불편해하는 우리들.



'괴물'은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약함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낮은 마음으로 주위를 돌아보는 절실한 이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