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커피,
그리고 따뜻한 사람이 있는 곳.
자신을 옭아매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안전한 곳.
바로 그곳이
휴남동 서점이다.
생채기 있는 삶은
불완전한 우리를 형성하고,
사회의 압박은
조급하게 우리를 몰아간다.
더 치열하게 살라는 목소리,
애쓸수록 공허해지는 우리의 마음.
닳고 소진된 우리들은
기댈 곳 없어 정처 없이 헤맨다.
그런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저 쉬어갈 수 있는 공간.
그렇게 서로의 삶은 이야기가 되며,
따스한 눈빛은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책과 커피는 우리를 이어주며,
서로는 그렇게 서로를 세워 간다.
무엇인가를 해야 하기에 소중한 것이 아니라,
그저 함께 하기에 귀하고 아름다운 곳.
그곳이 바로 휴남동 서점이며,
모두의 꿈이 새롭게 영글어 가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