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공감 - 정신건강을 돌보는 이의 속 깊은 사람 탐구
김병수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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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사람들,

공허한 눈빛을 마주한다. 



혼란한 세상에서 

마음을 붙들 곳도 보이지 않는다. 



행복을 갈구하지만

불안과 우울에 사로잡힐 때가 많다. 



누군가 든든하게 옆에 있어만 줘도

참 큰 힘이 된다. 



함께함과 공감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는

정서적 어려움을 더욱 많이 호소한다. 



위계질서와 예의가 여전히 중시되어

억압의 강도가 강하며, 진솔한 표현은 힘들다.



독특한 우리 사회의 현실에서 

어떻게 마음을 치유할지 고민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병수 원장.



저자는 시대별로 변화하는 상황에 주목하며,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대안을 모색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신과 의사로 여러 사람과 상대하면서 깨닫게 된

사람 속 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이자 우리의 이야기다.



결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 사회에

느리지만 섬세하고 따뜻하게 과정을 누리기를 요청한다. 



'나'에서 벗어나 '우리'로 나아갈 때,

스스로의 성찰은 물론이거니와 진정한 관계를 시작할 수 있다. 



작지만 큰 깨달음, 

소소하지만 깊은 울림이 가득하다. 



따스하게 손 내미는 저자의 손길에

깊은 위로를 받는 충만한 시간이다.



*이 리뷰는 더퀘스트(@thequestbook)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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