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록
서자선 지음 / 지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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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다는 행위는 

신비롭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더딘 행동 같다.



즉각적 변화가 요구되는 사회에

효율이 떨어져 보인다.



그럼에도 읽는 사람이 있다는 건

읽기가 주는 놀라움 또한 있다는 반증.



여기 마음 다해 읽기의 여정을 써 내려간 사람이 있으니

이 책의 저자인 독서운동가 서자선 작가다.



책을 사랑하여 책에 헌신한 저자는

독서가 어떻게 한 사람을 아름답게 성숙시키는지를 보여준다.



읽음을 통해 관계는 무르익고 성숙한다.

하나님, 자신, 이웃, 세계와의 연대다.



모든 관계는 통전적이고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독서는 이러한 관계를 더욱 깊게 유지하고 발전시킨다.



물론 그 여정에서의 고통이 있다. 

저자는 솔직하게 그 어려움을 토로한다. 



독서가 주는 지적 자만이라는 부정적 측면보다

한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긍정적 측면이 더욱 많음을 저자는 몸소 드러낸다. 



어떻게 그 난관을 통과하여 자신의 품을 넓힐 수 있는지가

이 책의 여정에서 백미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앎이 정답이 아니라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여정임을 겸손하게 밝히는 저자.



이토록 아름답게 읽어나가는 공동체가 있다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는 곳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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