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아파트먼트 - 팬데믹을 추억하며
마시모 그라멜리니 지음, 이현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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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혼자의 시간이 많아져서 좋았다.



너무도 급하게 달리고 있는지라

정작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잊어버릴 때가 많았으니.



코로나로 인해 일상은 사라지고

무척이나 이상했던 낯선 지침들은 이제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자유보다 안전이 더 우선되어

어느 정도의 감시와 통제가 용인되는 시대.



소설은 그렇게 2020년을 추억하며 시작한다.

60년 뒤 할아버지가 된 주인공은 손자들에게 이야기한다.



지금 현재 겪고 있으면서도

믿어지지 않는 바로 그 이야기 말이다.



아마 미래의 어느 시점에 

지금 우리의 이야기는 어떻게 편집되고 각색될까.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며,

각자의 집에서 갇혀 있어야 했던 그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힘겨운 순간이지만 여전히 희망이 있음은

우리에게 꿈틀대는 사랑과 긍휼, 연민이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서로를 향해 박수를 치며, 

누군가를 향한 어쩌면 나를 위한 노래를 부르는.



우리에게 또 다른 어려움이 수없이 기다리겠지만

그럼에도 넉넉히 웃으며 삶을 노래할 수 있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발견한다.



*이 리뷰는 도서출판 시월이일 출판사(@1002books)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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