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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병행구절광증 ㅣ 쁘띠 알맹e
새뮤얼 샌드멜 / 알맹e / 2022년 1월
평점 :
아무리 유용하다 해도
무엇이든 과한 것은 피해야 한다.
상대방을 향한 과도한 친절은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오듯 말이다.
학문의 세계에서는
과도함을 더욱 자제해야 한다.
자신만의 결론을 미리 확정하여
과정을 포장하고 끼워 맞추는 행위는 그릇되다.
60년 전에 발표되었지만,
이 소논문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신약성서와 고대 유대 문헌 연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새뮤얼 샌드멜(Samuel Sandmel, 1911-1979) 교수.
그는 비슷해 보이는 본문들을 그 문맥에 상관없이 해석하여
유사성만을 강조하고 원자료를 구분하는 행위를 '병행구절광증'이라 표현한다.
성경본문의 본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며,
성경 이외의 자료와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적확하고도 신중하게 비교하지 않을 때,
그러한 유사성만을 강조하는 행위는 오히려 더 큰 혼란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
짧은 논문이지만 이 글을 통해 저자의 메시지뿐만 아니라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 또한 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자료를 대함에 있어서의 신중한 자세와
논지를 전달함에 있어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을 명확하게 배울 수 있다.
이 논문의 핵심과 영향력에 대한 간명한 역자의 소개는
본 책을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한 친절한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