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 -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인생 수업
에디 제이쿠 지음, 홍현숙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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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했던 과거,

무차별적 폭력을 떠올리면 온 몸이 떨린다.



정작 자신들은 알지 못한다.

오히려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다 한다.



그들에겐 미안함이라고는 없다.

최소한의 양심도 찾아볼 수 없다. 



자신들이 가진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다.

힘없는 사람들의 아픔은 전혀 관심 없다.



배려와 공감은 없다.

자신들의 이익에 몰두하며 교묘하게 사람을 이용한다.



지금 현재도 사회 곳곳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은 만연하다.



하물며 한 민족을 말살시키려 했던 

광적 분노와 비이성적 집단행동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는가?



입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과거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가?

씻기지 않는 고통과 상처의 흔적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가?



저자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아우슈비츠에서의 경험담은 극악무도한 인간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



끔찍한 고통을 수없이 당한 저자는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발버둥 친다.

삶의 희망을 발견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은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그는 노년이 되어서야 어렵사리 자신의 경험을 대중에게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소개한다.



저자는 강조하여 말한다. 

자신이 나누는 것은 고통이 아니라 희망이라고.



분노와 증오는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가벼이 용서라는 말로 포장하지도 않는다.



나에게 고통을 가한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복수는

매 순간을 충실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분노에 잠식되어 소멸되어 가는 것이 아니라,

힘겹지만 희망을 붙들고 용기 있게 한걸음 내딛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들이 남아 있다. 

친구와 가족,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 자신을 내몰지 말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자신을 소개해보자.



고통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부여잡고 희망을 나누며 살아가고 싶도록 만들게 하는 귀한 책이다. 



*이 리뷰는 동양북스(@shelter_dybook)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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