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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형성 - 성서는 어떻게 성서가 되었는가? ㅣ 비아 시선들
존 바턴 지음, 강성윤 옮김 / 비아 / 2021년 8월
평점 :
분위기에 압도되어
중요한 질문을 던지지 못한 적이 있는가?
정당한 질문은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준다.
저자는 성서를 '책'으로 접근하지 못하여,
정직하게 질문을 던지지 상황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성공회 사제이자 성서학자인 존 바턴(John Barton).
그는 성서에 대해 꼭 던져야 하는 질문을 던진다.
이는 곧 '누가 기록했는가?', '언제 기록했는가?',
'언제 경전이 되었는가?', '정경화는 언제 되었는가?'라는 물음이다.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문제이지만,
저자는 쉽고도 분명하게 성서의 형성 과정을 밝힌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할 수 있는 용기다.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제시하면서도,
확정되지 않은 사실에 대하여는 최대한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한다.
거룩한 책이라 하면서 구별되어야 함을 강조하지만,
정작 그 책의 내용에는 관심 없는 사람들도 많다.
때로는 그동안 우리의 고정된 관점을 내려놓고, 불편한 질문을 던질 때
더욱 입체적이고 통전적으로 성서를 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