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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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들어진 기교가 없더라도

진실한 글에 더욱 마음이 간다.



겉포장도 중요하지만

알맹이가 허술하다면 금세 실망한다.



최은영의 글은 담백하지만 힘 있다. 

섬세하고 따뜻하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들의 내면 묘사.



하지만 소소한 것에 머물지 않고,

거대담론에 대한 목소리도 담긴다.



각 서사에서의 만남은 일반적이지 않다.

각각의 이야기는 독특한 우연으로 시작된다.



대표작인 '쇼코의 미소'에서 등장인물들의 관계만 하더라도

언어와 문화, 세대와 국적의 차이가 존재한다.



자극적으로 감정을 건드리지 않지만,

서서히 공감을 일으키며 감동을 자아낸다.



서사의 배경은 낯설지만 

관계에서의 문제는 엇비슷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관계의 어려움,

외로움, 질투와 머쓱함 등이다.



'진작 애써볼걸'하는 후회와 함께

되돌릴 수 없는 지난날의 아픔이 함께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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