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세상의 기쁜 말 - 당신을 살아 있게 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정혜윤 지음 / 위고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힘 빠지게 하는 언어,

슬프게 하는 말들이 넘쳐난다.



때로는 상처로,

어떤 때는 속상함으로 남는다.



조금만 더 다독이고,

배려하며 공감하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누구보다 말의 힘을 잘 아는 작가 정혜윤.

그녀의 평소 글과 말은 온기를 가득 담고 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품고 있는 살아 있는 언어.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남도 외딴 항구의 어부를 만나며,

시장 야채장수 언니와 콜럼바인 총기 사건 희생자 등을 대한다.



언어와 문화, 살아온 방식이 많이 다르지만

그들을 지탱하고 살게 해 온 말은 우리에게도 유의미하게 다가온다.



퍽퍽하고 치열한 세상 한복판에서

아름다운 온기를 지니고 사는 사람들.



그들의 말이 우리의 언어가 되고

그들에게 힘이 되었던 문장이 우리에게도 울림이 된다.


 

너무 아파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지만

슬픔을 끌어안고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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