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루쉰 지음, 이욱연 엮고 옮김 / 예문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끊임없는 경쟁,

총성 없는 전쟁.



인간의 존엄보다

자본이 우선된다.



불행하여 한탄하다

슬픔이 온몸을 감싼다.



정의를 외치지만

변하는 것은 없는 듯.



그럼에도 알아야 하고,

누군가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희망을 놓지 않고

작은 불꽃이 되어 절망을 끊어내야 한다.



루쉰은 자신의 조국이 혼란하고 비참할 때,

살아 있는 글을 통해 희망을 제시하려 했다.



그러한 루쉰의 여러 평론을

이 산문집에 엮어 다시금 펴냈다.



암울한 상황에서도

치열한 글을 통해 민중을 깨우려 했던 루쉰.



과거, 다른 나라의 정황에서 쓰였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도 여전히 적실하다.



여기에는 정치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향한 절절한 목소리도 담겨 있다.



날카롭고도 따스한 그의 언어를 통해

차가운 세상에서 따뜻함을 잃지 않아야 할 이유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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