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보낸 일주일 - 1세기 로마에서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 북오븐 히스토리컬 픽션 2
제임스 L. 파판드레아 지음, 오현미 옮김 / 북오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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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text)를 대할 때,

그 이면의 정황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콘텍스트(context)에 대한 이해는

텍스트를 더욱 풍요롭고 다채롭게 한다.



가까운 과거의 정황도 정확하게 알기 어렵거니와,

1세기의 사회와 문화를 그대로 복원한다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그럼에도 1세기의 사회와 문화, 삶을 스케치하는 작업은 

1세기의 문서를 이해함에 있어 필수적이다.



이 책은 다양한 자료와 풍부한 배경 지식이 뒷받침된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다.



저자는 당시 로마 사회에서의 삶을 재현하면서,

그 시간 그 자리로 독자들을 이끌어간다.



특히 1세기 로마에서 예수를 믿고 따라가는 삶이 어떠한지

추상적인 명제가 아닌 구체적 실제를 느낄 수 있다.



입으로의 고백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다.

자신의 삶과 가족들의 안위를 포함한 전부를 던지는 것이다.



역사소설은 과도한 설정과 상상으로 인해 

정확한 정보 또한 오해될 소지가 있는 장르다.



하지만 저자는 로마 제국과 초대 교회에 관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촘촘하게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의미가 희미해져 가는 요즘,

참 제자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삶이어야 하는지를 감동적으로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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