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 죄, 참회, 구원에 관하여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지음, 정다운 옮김 / 비아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진실과 대면한다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이

불편할 때도 있다.



교만과 기만은

교묘하게 우리를 포장한다.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언어로 우리를 위로한다.



신학자이자 성공회 사제이며 작가인 

이 책의 저자,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Barbara Brown Taylor).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잃어버린

그리스도교의 전통적인 언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언어든 그 언어는 

삶의 실재와 맞닿아 있다. 



언어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그 언어를 공유하는 세상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저자는 어느새 죄와 참회, 구원이 

다른 말로 대체되었음에 안타까워한다.



다원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세속화는

우리에게 있었던 소중한 것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바뀌어버린 언어는

또 다른 치명적인 문제를 낳게 된다.



저자는 세심하고도 따뜻하게

우리가 붙들고 새롭게 회복해야 할 언어를 상시 시킨다.



불편하기에 붙잡아야 하고,

어두운 심연을 표현하기에 은혜를 알 수 있다. 



언어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복음의 깊이와 너비도 깨닫게 된다.



저자가 원하는 것처럼 이 책은 또 다른 질문을 남기며

독자들이 함께 이 여정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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