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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루이비통 - 제주를 다시 만나다
송일만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부터인가 제주가 좋다.
지금은 잘 가지 못하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거의 일 년에 한 번은 제주를 간 듯.
제주가 좋은 이유는
깊고 맑은 바다이기도 하지만,
뭔가 제주만의 분위기와
향내 때문이다.
이 책은 제주에서 태어나 살았던 저자가
제주를 고스란히 담았다.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제주보다
훨씬 더 제주스런 제주를 그린다.
작가의 개인적 기록임에도
제주에 대한 공유된 기억은 동일한 그리움을 자아낸다.
살아 숨 쉬는 듯한 제주말이
이 책 곳곳에서 제주의 향취를 더욱 짙게 한다.
이 책이 아니라면, '맨드글락'이 '벌거벗은'이란 뜻이며,
'곱드글락'이 '아름다운'이란 뜻이란 것을 몰랐을 것 같다.
제주에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는,
현재 제주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드러난다.
좋은 장소, 소개하고픈 곳이 있다면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적어주는 친절함도 배어있다.
가족들이 올 겨울에는 제주를 꼭 가자한다.
이 책을 보고 있자니 벌써 제주에 있는 것만 같지만.
*이 리뷰는 저자(@vincenti.so)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