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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 모멸에 품위로 응수하는 책읽기
곽아람 지음, 우지현 그림 / 이봄 / 2021년 6월
평점 :

삶이 퍽퍽해질 때.
탈출구가 필요하다.
가슴이 답답할 때.
맑고 시원한 공기가 그립다.
이럴 때 문학은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책 읽기는 응어리졌던 우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한다.
어렴풋하여 희미했던 감정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나고 호명된다.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이 된 곽아람 기자.
그녀가 책과 소통했던 흔적들이 여기에 고스란히 담겼다.
저자는 책을 통해 자신을 만났고,
문학을 통해 소통하며, 삶의 방향을 찾았다.
그것은 모멸 가득한 세상에서
품위 있게 관계하고 살아갈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다.
불평등은 실재한다.
빈부격차, 사회적 불평등, 여성으로서 겪는 차별...
삶이 공허하고 흔들리며 절망에 빠질 때,
함께 싸워준 책 속에서 만난 20명의 여성들.
혼자인 것 같아 비록 약하고 부족하지만
독서를 통해 함께 공명하며 버티고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