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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의 번역 - 요리가 주는 영감에 관하여
도리스 되리 지음, 함미라 옮김 / 샘터사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일상을 잃어버릴 때.
소소하게 주어졌던 즐거움이 떠오른다.
늘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렇지 못할 때 더 많이 생각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가족들과의 여행.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의 커피 한잔.
특히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맛있는 기억들은
여전히 우리의 행복한 기억 한편에 자리한다.
영화감독이자 문학 작가인 도리스 되리(Doris Dorrie).
세계적인 무대에서의 활동은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한다.
저자가 경험한 맛은 전 세계를 아우른다.
요리와 음식은 그녀에게 있어 기쁨이다.
오감을 자극하는 저자의 글에 푹 빠져있다 보면,
마치 바로 앞에 음식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먹는 행위는 단순하지 않다.
그 안에 내포된 정치적이고 사회적이며 문화적인 요소가 많다.
초콜릿 한 조각과 커피 한잔을 먹을 때마다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고 머리 아프지만 말이다.
저자는 채식을 하지만 독자들에게 선택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식탁 위의 음식이 오르기까지 많은 사람의 노고를 잊지 않는 섬세함까지 보여준다.
저자를 통해 우리는 다채로운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는 즐거움과
음식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얻었다.
*이 리뷰는 샘터 출판사(@isamtoh)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