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날들
메리 올리버 지음, 민승남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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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하다. 

삶의 무게에 짓눌린다.



돌파구가 필요하다. 

맑은 공기가 절실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물을 흠뻑 적신 흙의 향내를 맡는다.



습한 공기가 뺨을 스친다.

물을 가득 머금어 몸이 무거운 듯하다.



이 책은 자극적 만족이 아닌,

일상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찬양한다.



미국의 시인 메리 올리버(Mary Oliver).

시인은 자연이 주는 기쁨을 노래한다.



산문의 형식이지만 시적 언어는 곳곳에 배어있다.

통찰력 넘치는 문장은 단순하지만 빛난다.



그녀의 글은 젠체하지 않는다.

소박하지만 역동적이고 생명력이 넘친다.



곳곳에 숨겨져 있는 시는,

산문과는 또 다른 매력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답답하고 건조한 나날들,

우리에게 신선한 글이 필요한 날이다.



나는 언제 어디서나 산문보다는 시를 쓰게 된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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