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처럼 쓰는 법 - 나의 일상을 짧지만 감각적으로
재클린 서스킨 지음, 지소강 옮김 / 인디고(글담) / 2021년 5월
평점 :
말과 글이 넘쳐난다.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과하면 탈이 난다.
생명과 삶에 물은 필수적이라도,
홍수는 일상적인 삶을 파괴한다.
그렇기에 가치 있는 글을 찾는다.
자신만의 언어가 있는 글은 매력 있다. 영롱하다.
이 책은 모두가 경험하는 평범한 일상을,
비범한 시적 언어로 재탄생시킬 수 있게 도와준다.
세심한 관찰과 섬세한 단어 선택은
시적으로 일상을 표현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아름다운 언어는
진부하거나 추상적이어서는 안 된다.
무심코 사용하는 자신의 언어를 내려놓고,
다채로운 언어에서 가장 적실한 단어를 선택해보라.
시는 경외감을 공유하며, 감각적인 경이로움으로 인도한다.
더불어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우리의 고통을 드러내고 치유한다.
우리의 과거와 기억은 시의 또 다른 재료다.
자신의 형성 과정을 되돌아보는 것은 앞으로의 나를 알 수 있게 한다.
일상에서 고통과 기쁨을 흘러 보내지 않고,
그것을 붙들고 나의 언어로 경의를 표해보라.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을 우리의 언어로 표현하게 한다.
매 챕터마다의 연습과 메모란은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
꼭 자신의 시를 시집으로 출간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일상을 시적 언어로 표현한다면 우리는 이미 시인이다.
나만 볼 수 있는 비밀스러운 일기장에
나의 언어로 빼곡한 시가 가득 있다면, 그것만으로 참 행복할 것 같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경이로움을 찾아낼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 P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