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세상 모든 책을 삶의 재료로 쓰는 법
정혜윤 지음 / 민음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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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본격적인 독서는 20대부터였던 듯하다.



대학교 졸업 이후에 독서법 강의를 종종 했다. 

주로 '왜 읽어야 하는지'와 '어떻게 읽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독서라는 행위에 정답은 없다. 

개인적 이유와 방법은 해답이 아니기에 늘 조심스러웠다. 



이 책은 독서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결국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관한 것이다.



왜 읽어야 하는지는 삶과 연결된 질문이다.

바쁜데 언제 읽을 수 있는지, 책을 꼭 읽어야 하는가.



책을 읽는 능력도 없는데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이며,

우리네 삶은 불안의 연속인데 독서에 진정한 위로가 있는가.



질문은 계속 확장되어 책 읽기의 쓸모에 다다른다. 

그것은 조금 더 구체화되어 '어떻게'로 이어진다.



보통 책 읽기는 자연스레 이뤄진다. 

하지만 독서를 권하려고 할 때면 여간 곤란한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왜'라는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실용적인 관점이 아니라 존재론적 물음에 답한다.



그렇기에 정혜윤의 글은 가치 있다. 

근원적 질문으로 파고들어 존재의 중심부로 가까이 간다.



세상에서 원하는 그럴듯한 모습으로의 포장이 아니라,

자신과의 정직한 대면을 위한 책 읽기를 권한다. 



자신을 온전히 깨닫는 것이야말로 진짜 독서의 쓸모다.

보여주기 식이나 스펙 쌓기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아니다.



나를 알고 너를 아는 독서는 서로를 보게 한다. 세상에 연결된다.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하지만,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게 한다.



결국 삶과 존재의 만남, 이를 통한 변화를 위해


거창하게 책 제목을 ‘삶을 바꾸는 책 읽기‘라고 해 버렸습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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