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의 여섯 기둥 - 어떻게 나를 사랑할 것인가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김세진 옮김 / 교양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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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차고 매력적이었던 그녀. 그녀는 거침없었다. 

아버지뻘 되는 분들과의 대화에서도 팔짱을 낀 채 짝다리로 있는 것은 기본자세.



드러나는 모습도 그렇거니와, 문제는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은 잊어버리는 대화의 기술.

갈수록 거리를 두는 사람이 많아지는 건, 아마도 사람을 대할 때 존경심과 관대함이 없어서일 것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을 위협적 존재로 보고, 자신을 방어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쓴다.

실상 타인이 있는지 자체가 의문이다.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 모두가 적이다.



그렇기에 교묘하게 자신의 뜻을 관철하고, 지위와 나이 등과 관계없이 자신의 의견만을 피력한다.

겉으로는 그럴싸해 보이지만, 뭔가 모를 불안과 과도한 질투, 두려움이 느껴질 때가 많다.



자존감은 이렇듯 우리의 삶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낮은 자존감은 가정과 직상 생활, 여러 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초래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너새니얼 브랜든(Nathniel Branden). 

그는 '자존감'의 원리를 최초로 명확하게 규명한 학자다.



저자는 자존감의 본질은 자신에 대한 신뢰와 

자신이 행복을 누릴 만한 존재라는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힘들고 어렵지만 가치가 있다면 도전하며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여 그 목표를 이룬다.



조화로운 자존감을 지닌 사람은 모든 과정을 누린다. 

두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자신을 증명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낮은 자존감의 사람은 만족하는 능력을 약화시켜,

객관적 지표가 충분하더라도 상대적인 평가를 지속한다.



자신을 입증하려는 노력은 되레 과시와 자랑, 오만으로 연결된다.

자존감의 결핍이 반대급부로 거만과 연결되는 이유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과의 대화가 힘든 이유는 비판을 향한 열린 자세가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마음이 없기에 대화는 계속된 방어와 탓으로 점철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여유롭다. 합리적이며 현실을 존중한다. 

내면의 신호에 좀 더 귀 기울이며, 독립적이고 유연하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도록 자신을 과장하고 꾸민다.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외부의 환경에 자신을 맞추는 행동이며, 이는 비극적 결과를 초래한다.



자존감은 내면으로부터 시작한다. 

환경이라는 변수에 자신을 던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자존감을 후천적으로 키울 수 있는가? 

저자는 매 순간의 의식적 선택으로 자존감을 향상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여섯 가지 실천적 요소를 꼽는다.

이는 의식적 삶, 자기 수용, 자기 책임, 자기주장, 목적 있는 삶, 자아 통합의 실천이다.



저자는 각 요소의 개념과 실천 방법을 더욱 구체적으로 살핀다.

각 요소들을 삶에서 어떻게 실제적으로 적용할지를 세세하게 설명한다.



3부에서는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삶에서 어떻게 적용 가능한지를 모색한다.

양육과 교육, 직장, 심리 치료라는 현장에서 어떻게 자존감을 키우는 환경을 조성할 것인가?



좀 더 확장하여 문화와 종교는 자존감을 형성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저자는 개인으로부터 여러 환경에 이르기까지 자존감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를 살핀다.



삶의 변화를 약속하는 다양한 방법이 쏟아져 나온다. 자기 계발은 또 다른 상품이 되어버렸다.

그 어떤 것보다 변화의 핵심은 마음의 중심이다. 내면이 변화가 없다면 그 한계는 분명하다.



이 책은 내적 변화가 핵심이다. 진솔하게 자신과 그 한계를 인정하기를 요청한다. 

결과를 위해 과정을 희생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진득하게 이 책을 붙들어야 할 이유다.



이 책에서 나는 자존감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이전 저작들에서 다룬 것보다 더 깊이 있고 폭넓게 다루려 한다. 자존감을 정신 건강의 척도라고 할 때, 이보다 더 긴급한 주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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