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아버지
장은아 지음 / 문이당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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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많고 눈물 가득한 세상.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죽어야 할 이유도, 살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그저 하루하루의 삶을 견디며 살아왔다.

무너져버릴 것 같아 전전긍긍하며 버티고 버텼다.



사랑이 세상을 움직인다 했던가.

그렇게 살다 보니 웃는 날도 많아졌다. 그렇게 사나 보다.



세상에 사랑이 있는가 싶다가도,

때로는 이런 사랑이 과분하다 싶어 눈물 흘린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는 분들의 연락에

이렇게까지 사랑받아도 되는가 싶다.



『성북동 아버지』는 척박한 세상에 만나는 희망이다.

 주인공 수혜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고통을 안고 있는 듯하다.



그녀는 부모님이 살아계시지만, 살아있지 않다.

함께 살 수 없이 내버려진 존재이니 부모님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려서부터 주변에 맴도는 존재로 살아왔지만,

언제나 의미 있는 존재가 주변에 있음이 아이러니다.



그렇게 사랑은 사람을 통해 전달된다.

인생의 끝에 아무것도 더 이상 없는 것 같을 때,



보란 듯이 수혜의 주변에 사랑이 있다.

그동안 지나쳤던 이웃조차 결정적인 생명의 은인일 수 있듯이.



그 누구도 관심 가지지 않을 것 같은 삶이지만,

항상 사람이 있고 사랑이 있었음을 깨닫는 순간,



우리네 인생에 희망이 있음을 자각한다.

언제나 있어 왔던 일상이지만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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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줄! 정말 핏줄의 힘이었을까.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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