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
존 맥스웰 해밀턴 지음, 승영조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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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유쾌하다. 이는 헌사부터 시작된다. 

감사의 글과 경고문 또한 지나칠 수 없다. 



저자의 유명한 경고문. 

"종이에 베일 수 있음. 장갑을 끼시오!(11)"



이 책은 『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열린책들, 2005)의 신판이다. 

장단이 있겠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더 잘 나타내는 것은 현재의 제목인 듯하다. 



물론 현재의 제목만 보면, 딱딱한 학술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은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은 책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룬다

저술과 경제의 상관관계, 마케팅, 에티켓, 평론 등



이 책의 저자 존 맥스웰 해밀턴(John Maxwell Hamilton, 1942~)은 

출판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솔직하면서도 해학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저술과 출판, 독서에 대해 꼼꼼하게 살핀다.

여러 이야기들이 촘촘하게 스며들어 있어 독서의 흥미를 높인다. 



가령, 저술만으로 생계가 어려웠던 작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려 했는지가 상세하게 묘사된다.



책이 출간되면 이제 마케팅이다. 

출판사는 효과적인 판매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한다. 



책의 헌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천편일률적이 된 듯하다. 

해밀턴은 독특하고 재치 있는 헌사를 소개하며, 적절한 헌사의 방향성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매우 독특한 주제를 제법 진지하게 다룬다.

예를 들면, 저자들의 소소한 에티켓이나 도둑맞은 책의 순위 같은 주제다.



이 책의 한 가지 아쉬움은 매우 미국적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도서 목록이나 구체적 사례, 데이터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서가라면 이 책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책과 관련된 소소한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쉼 없이 들려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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