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는 세계 (리커버)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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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너희들의 마음이 참 궁금하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속상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

"그때 어떤 마음이 들었어?"하고 물어본다.



"음.. 그냥 괜찮아요."하고 대답하면,

괜히 마음이 아프고 쓰리다. 



혹여나 누군가 특이하다고 말해도,

그건 아이의 고유한 성향이니 괜찮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숨겨버리면,

그건 너무 마음이 아리더라.



그러기에 한 발짝 그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너희들의 마음에

조금 더 가까이 가고 싶구나.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했고, 

현재는 어린이 독서교실을 열고 있는 저자.



어린이들 곁에서 그들과 호흡한 문장.

기발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동안 어른의 시각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재단하지 않았는지 되뇌어본다.



김소영은 어린이들의 시각과 언어로

그들을 볼 수 있게 한다.



어린이에게 우리는 겸허하게 배운다.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신체적 · 정서적 차이는 틀림이 아니다.

아이들의 다름을 최대한 간접적으로 경험해본다.



여전히 내 마음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아이에게

말을 걸어본다. 너는 괜찮냐고.



여러 상황에서 여전히 이해되지 않을 수 있지만,

한 번만 더 아이들의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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