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는 이 형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에 대한 표지이며 보증입니다

더러워진 몸이 물로 씻기는 것처럼, 진리로 세례 받은 모든 사람은 죄로 인해 더러워진 영혼이 그리스도의 피로 말끔히 씻깁니다.

세례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베푸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부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때, 성부 하나님께서 우리의 증인이 되시고 우리를 보증하시며, 우리와 영원한 은혜 언약을 맺으십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를 자신의 자녀와 상속자로 입양하셔서 모든 선한 것을 주시며, 모든 악을 피하게 하시거나 그 모든 악을 우리의 유익으로 바꾸십니다

우리가 성자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때, 성자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자신의 피로 깨끗하게 하시고, 자신의 죽음과 부활의 교제에 우리를 참여케 하심으로, 우리는 우리의 모든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며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로 인정받게 됩니다.

우리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때, 성령께서는 거룩한 성례를 통해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확신을 주십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영생을 얻은 택자들의 모임 가운데 어떤 흠도 없는 존재로 서게 될 때까지, 우리를 죄에서 깨끗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날마다 새롭게 하심으로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거룩하게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세례는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아버지가 될 것이라는 표지이며 보증입니다.

하나님은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고, 우리를 자신의 양자로 받아들이셨다는 사실에 대한 가시적인 표지와 보증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양자로 받아주셨다는 사실은 우리 신앙고백의 근거요 기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 언약의 방식으로 자신의 모든 자녀가 자유와 독립성을 갖도록 훈련하시고 양육하십니다.

선택은 영원한 구원을 유산으로 확실히 받을 자들만 포함하며, 은혜 언약은 그들이 택함 받은 방식이 예정이라고 묘사합니다.

은혜 언약은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구원의 모든 역사 가운데서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강조하면서 여기에 인간적인 그 어떤 것도 첨가되거나 덧붙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본성과 그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사실도 온전히 보여주는 언약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리를 되찾으실 때, 인간 역시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에게 속한 본연의 지위와 영광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에게 속한 사람들을 선택하시고, 그들이 사랑 안에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거룩하고 흠이 없도록 하십니다

확실한 사실 하나는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은혜 언약 가운데 드러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믿는 자들을 내쫓으시거나 강제로 떨어지도록 하지 않으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신자들을 위한 보증이 되시며, 이런 방식으로 신자 자신들도 그리스도의 영을 통해 배우고 힘을 얻어, 스스로 기꺼이 이 은혜 안에서 살고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은혜 언약은 그리스도와 함께 맺어졌고, 그를 통해 그리스도의 소유된 모든 백성, 곧 그리스도를 통해 몸과 영혼과 마음과 뜻과 온 힘을 다해 완전히 입양된 이들에게 전파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한 뜻과 기쁨을 따라 신자들의 의지와 행위 안에서 일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신자들이 두려움과 떨림으로 자신들의 구원을 이루도록 그들을 촉구하고 이끄십니다. 신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자신들이 신자됨을 알고, 자신들에게 능력을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됩니다[빌 2:12-13].

신자의 자녀들은 스스로 의식을 갖기도 전부터 은혜 언약 안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우리 부모들은 앞에서 언급한 교리를 따라 자녀들에게 이 특별하고도 구체적인 부르심을 가르쳐야 하며, 주의 교훈과 훈계로 그들을 기르고 양육해야 합니다[엡 6:4].

모든 언약 안에는 두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은혜 언약 역시 새로운 순종에 이르도록 우리를 훈계하고 의무를 요구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는 너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신 후에, 바로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창 17:1].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역시 우리의 전 존재와 모든 소유를 자신에게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어린 자녀들은 자신들의 신앙을 스스로 고백하지 못하며 그 고백에 따라 살아가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이 그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세례 받을 때 증인이 되며, 자신의 자녀들을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할 것을 답변하는 보증인이 됩니다.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입양되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자녀들이 이 사실을 온전히 인식하고 스스로 자유롭게 신앙을 고백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인도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생명이 보존되는 가장 첫째 되고 높은 이유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자연 세계에서 자연적인 생명을 영위하기 위해 음식을 먹이는 것은 영적 세계에서 영적인 생명을 위해 훈련하고 양육하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다른 수단을 사용하시지 않고 사람의 영적 생명을 보호하시고 세워 가시더라도, 이는 그리 신비롭거나 경이로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사람을 통해 양육과 훈련받는 것을 기뻐하시며, 특별히 언어를 사용해서 영혼을 형성하고 세워가도록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는 이런 방식으로 정신과 마음, 양심과 의지, 성향과 상상력이 유아기 때부터 사람 안에 형성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중생을 통해 영적인 생명의 양육과 보존을 이루어가시며, 다른 방법이나 방식은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부모들은 먼저 자기 자녀들의 영적인 생명에 양분을 주어 성숙하게 양육하도록 하나님의 손에 들린 도구들로 부름 받았습니다.

계시 속의 하나님과 자연 속의 하나님의 가르침은 서로 일치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행하신 위대한 일들을 자녀들과 그 후손 대대로 선포하도록 부모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신약 시대에도 부모들은 자신들의 마음에 주어진 이 의무들을 여전히 강하게 지켜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시며 자신에게로 오라 하셨고, 그들에게 복을 베푸시며 하나님 나라를 약속하셨습니다. 자녀들도 부모 못지않게 그리스도의 복에 참여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어린이들도 어른들과 같이 여겨 그리스도와의 교제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자신들의 부모를주 안에서 공경하도록 교훈했습니다.

학교는 국가와 사회가 미래의 활동적인 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조건과 기독교적 양육을 연결하여 교육해야 합니다. 학교의 목적은 자녀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춘 자로 교육하는 것입니다[딤후 3:17].

교회 역시 언약의 자녀들을 훈련하고 온전케 해야 할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사역은 궁극적으로 가정과 학교의 사역과는 구별됩니다

교회가 교회의 젊은이들과 준회원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공식적으로 교리 교육을 하는 것에는 특별하고도 구체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교리 교육은 온전한 신앙의 자유로움 가운데 성찬에 참여하도록, 세례 받은 아이들이 성찬을 통해 교회의 모든 성도와 더불어 자유롭고 독립적인 한 인격체로 주님의 죽으심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교육은 자녀들이 장차 이 사회의 시민과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포함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언약의 두 표지와 보증 사이에 두신 관계를 가르치고, 언약의 자녀들이 스스로 신앙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의 교회의 성숙하고 의식 있는 회원이 되도록 훈련하고 양육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정과 교회와 학교는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반대되는 입장에 서 있지도 않습니다.

어느 한 가지가 다른 것들이 세워놓은 것을 무너뜨리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닮은 인간을 개혁하는 하나의 위대한 목표를 함께 이루어 갑니다.

한 믿음과 한 세례는 가정과 교회와 학교를 하나로 묶습니다. 가정과 교회와 학교를 함께 받치는 것은 하나의 신앙고백입니다.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각각의 방식으로, 그러면서도 상호 관계 속에서 각 사람을 모든 지혜 안에서 경고하고 가르친다면, 가정과 교회와 학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자녀를 온전한 자로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영적 생명은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받아 성장하기 때문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갈 때, 우리는 그 말씀을 모든 사람 앞에서 자신의 주체적인 언어로 이해하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가장 어린 유아시절 때부터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이 말씀은 아버지의 책망과 어머니의 훈계를 통해, 선생님의 가르침과 친구들과의 교제를 통해, 양심의 증거와 삶의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모든 [삶의] 여정 가운데함께 하고,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기까지 결코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강복선언[축도]를 통해 우리의 머리 위에 선포되고, 시편과 찬송을 통해 우리에게 노래로 들려지며, 설교를 통해 우리의 마음에 묶이기도 하고, 계명과 규례들을 통해 우리 눈에 밝히 드러납니다

우리는 그 말씀으로 말미암아 항상 인도와 보호를 받고, 교훈과 위로를 얻으며, 격려와 책망을 받아, 죄를 깨닫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태어나서 숨 쉬고 살아가는 대기와 같이, 우리의 영적 생명을 위해 먹을 것과 마실 것, 공기와 햇빛과 비를 한 번에 공급해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항상 능력이 있습니다. 소망이 끊어지고 무언가를 바랄 수 없는 상태에서도, 그 말씀은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람의 양심과 마음에 남아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헛된 소리도, 죽은 문자도, 의미 없는 문구도 아닙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말씀그 자체이며, 항상 하나님의 말씀으로 존재합니다.

복음은 교회에서 살고 거하는 성령과 더불어 끊임없이 역사하며, 교회로부터 세상을 향해 나아가 죄와, 의 심판에 대해 깨닫게 합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나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임하며, 그리스도의 영을 통해 우리의 마음과 양심에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적 생명의 먹을 것과 마실 것이될 수 있으며, 실제로 먹을 것과 마실 것이됩니다.

말씀은 은혜의 원천이 아니라 수단일 뿐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모든 은혜의 수여자이시며 제공자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자유로운 능력과 기쁨으로 당신의 말씀을 우리에게 허락하실 것이라는 서약 아래에 스스로를 묶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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